KIA는 14일 키움과 광주 홈경기에서 최형우의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3-2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6연승을 달린 KIA는 남은 10경기에서 3승만 추가하면, 삼성이 9전승을 거둬도 자력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짓게 된다.
최형우. [사진=K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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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령 추신수(SSG)와 오승환(삼성)보다 한 살 어린 1983년생 베테랑 최형우는 1-2로 뒤진 9회 소크라테스 최원준의 연속 안타와 김도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키움 주승우의 초구를 강타,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내며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8회 2사 후 등판한 전상현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된 반면 키움 선발 후라도는 7회까지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4위 kt를 2-1로 꺾고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kt는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0-1로 뒤진 2회 2사 후 강승호가 중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kt 선발 고영표의 2루 견제가 뒤로 빠진 틈을 타 홈까지 파고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선두 타자 김재호의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정수빈의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5이닝 2안타 1실점하고 물러난 뒤 이영하, 이병헌, 홍건희, 김택연 등 필승 계투진을 모두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8회 2사 후 등판한 김택연은 시속 153㎞ 강속구로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택연. [사진=두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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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선 6위 SSG가 삼성에 11-9로 역전승을 거두고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SSG는 7-9로 뒤진 7회 1사 만루에서 최지광의 보크로 1점을 보탠 뒤 이지영의 2타점 안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8회에는 한유섬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필승 계투진인 최지광이 역전을 허용한 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가 비상이 걸렸다.
LG는 창원에서 NC를 10-7로 꺾고 4위 kt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문보경이 1회 선제 결승 2타점 2루타 포함해 3안타의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 에르난데스는 6이닝 7탈삼진 4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사직에선 롯데가 한화에 12-9로 승리하고 7,8위 순위 바꿈을 했다.
전준우와 윤동희가 홈런을 터뜨리며 2타점씩 올렸고, 선발 반즈는 6이닝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오후 2시에 열린 이날 사직 경기에선 최고 섭씨 33도의 무더위에 관중 23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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