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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POP이슈]'오징어 게임', 시즌2 앞두고 표절 소송..인도감독 "내 영화 노골적으로 베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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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제공=넷플릭스



[헤럴드POP=강가희기자]넷플릭스 최고 히트작 '오징어 게임'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은 인도 영화감독 소함 샤가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넷플릭스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소함 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2009년 개봉한 자신의 영화 '럭'을 노골적으로 베꼈다고 주장했다.

'오징어 게임'은 2021년 9월 공개된 한국 시리즈물로,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소함 샤는 "'럭'은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일련의 경쟁적인 게임에 참여하도록 유도된, 절망적이고 많은 빚을 진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오징어 게임'의 주요 줄거리, 캐릭터, 주제, 분위기, 설정, 사건들의 시퀀스가 놀라울 정도로 '럭'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히트를 이룬 덕에, 넷플릭스가 리얼리티 TV쇼, 몰입형 체험 등 파생 콘텐츠를 낸 것에 대해서도 자신의 저작권을 지속해서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함 샤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시장 가치를 9억 달러(한화 약 1조 2000억 원) 이상을 늘렸다며 이에 따른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여기에 법원에 앞으로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마케팅과 스트리밍, 관련 상품 판매와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지 못하도록 저작권 침해 금지명령(가처분)을 내려달라고도 요청했다.

다만 넷플릭스 측 대변인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집필하고 창작한 작품이며, 이 사안에 대해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이 연내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과연 소송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은 2021년 공개 이후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 에미상 시상식 14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으며, 오는 12월 26일 시즌2가 공개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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