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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미친' 가격! 이강인 가격표, 무려1000억이라니..."이미 여러 메이저 팀 주목 끄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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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의 몸값이 PSG 입단 1년 만에 수직 상승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13일(한국시간) "PSG가 이강인을 판매하는 미친 가격. 이강인은 여러 클럽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게 바로 PSG가 그를 지키기로 결정한 이유"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시즌 초반엔 부상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로 자리를 비우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뒤 주전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

다만 후반기 들어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났다. 이강인은 여러 포지션을 번갈아 뛰긴 했지만, 확고한 주전이라기보다는 교체 투입 1순위 자원 정도의 입지였다. 시즌 최종 성적은 리그 23경기 3골 4도움, 공식전 36경기 5골 5도움. 현지에서도 이강인을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그럼에도 이강인의 잠재력만큼은 분명히 돋보였다. 그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창의성과 예리한 킥, 발전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2001년생임을 고려하면 앞으로를 더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이강인은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에서 MVP로 뽑히는 등 PSG의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1,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에도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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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을 입증한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PL)와 세리에 A에서 러브콜이 도착했다. 100% 신뢰하긴 어렵지만, 프랑스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한 PL 팀이 이강인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1051억 원)를 제안하기도 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이강인 영입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맥파이 미디어'는 뉴캐슬에 새로 부임한 폴 미첼 디렉터가 그를 '꿈의 타깃'으로 삼았다며 PSG에 공식 문의를 보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뉴캐슬 측은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699억 원)를 장전했으나 실패했다.

김민재가 뛰었던 나폴리도 이강인을 원했다. PSG는 공격수 빅터 오시멘 영입을 추진하면서 이적료를 줄이고자 선수 트레이드를 제안했고,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이 협상 카드로 이강인을 택했다. 나폴리 역시 이강인을 높이 평가한 것.

하지만 PSG는 이강인을 소중히 지켰다. 나폴리가 이강인을 요구하자 단박에 오시멘 영입을 포기했을 정도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시리오 로마노는 이강인이 PSG에서 '언터쳐블'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풋 메르카토 역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미래의 핵심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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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차헤스에 따르면 이강인은 몸값도 크게 올랐다. 매체는 "이강인은 2025년 PSG를 떠날 수 있는 최고 수준 스타 중 한 명이다. 젊은 유망주인 그는 PSG에 입단한 지 1년 만에 가치가 급등했다. 그의 활약은 여러 메이저 팀의 주목을 끌었다"라고 전했다.

이제 PSG는 이강인의 몸값으로 6000만 유로(약 885억 원) 이상을 책정한 모양새다. 피차헤스는 "PSG는 이강인의 잠재력을 알고 있다. 그들은 이강인이 이미 팀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6000만 유로~7000만 유로(약 1032억 원) 미만으로는 이강인을 떠나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이강인은 PSG 첫 시즌에 3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시야와 여러 포지션에 적응하는 능력, 상대를 압도하는 능력은 그를 다재다능하고 가치 있는 선수로 만들었다. 여러 유럽 클럽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훌륭한 재능을 잃고 싶지 않은 PSG는 제안에 귀를 기울이겠지만, 재정적 요구가 충족될 경우에만 판매를 고려할 것이다. 이강인은 여전히 성장할 여지가 많고, 시장 가격은 더욱 높아졌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피차헤스는 이강인이 PSG에서 더 큰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파리에서 계속해서 발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가 보여주는 경기 영향력과 피치 위 지능은 그를 PSG 계획의 핵심 요소로 만들었다"라며 "이강인은 계속해서 빛을 발하고 팀의 리더 중 한 명으로 자기 자리를 굳힐 것이다. 그는 자신을 향한 관심을 정당화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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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 역시 이강인을 '환상적인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는 '2007년생 초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영입을 시도했다는 소문을 부임하면서 PSG엔 이미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이름을 언급한 것.

캄포스 단장은 "어떻게 야말이 환상적인 선수라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다른 환상적인 선수들도 있다. 우스만 뎀벨레와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데지레 두에가 있다"라며 "야말이 그런 수준으로 뛰는 모습을 보게 돼 정말 행복하다. 하지만 PSG는 우리가 가진 것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영입설을 일축했다.

다만 이강인은 2024-2025시즌 주로 벤치 자원으로 뛰고 있다. 그는 르 아브르와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눈도장을 찍었으나 곧바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그 와중에도 몽펠리에를 상대로 28분만 뛰고도 골을 넣었지만, 릴전에서는 16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엔리케 감독은 갈수록 그를 교체 자원으로 여기는 모양새다. 이강인은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팬들이 뽑은 PSG 8월의 선수와 8월의 골을 휩쓸었지만, 입지만 보면 주전급 선수라기보다는 교체 자원에 가깝다. PSG가 그의 몸값으로 7000만 유로를 책정했다는 소식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다.

/finekosh@osen.co.kr

[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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