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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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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SON 향한 인종차별 감싼 포스텍 "벤탄쿠르, 속죄할 기회 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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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감쌌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맞붙는다. 토트넘은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10위에, 아스널은 2승 1무(승점 7점)로 4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팀 동료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으로 인해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기소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그 일이 리그가 살펴봐야 할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저 그 과정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손흥민과 벤탄쿠르는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이해했다. 벤탄쿠르는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사과했고, 손흥민도 받아들였다"라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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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인간으로서 우리는 항상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항상 그렇지 않다. 처벌만이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이해심과 관용심이 있는 사회를 원한다면, 실수를 범한 사람에게도 이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는 큰 실수를 했지만, 속죄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행자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줄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벤탄쿠르는 "아니면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이라도. 그들(아시아인)은 거의 다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말했다. 동양인의 유사한 생김새를 조롱하는 명백한 인종차별적 발언이었다.

이로 인해 영국 언론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비판을 받았고, 두 차례 사과문을 게시한 바 있다. 벤탄쿠르는 "모든 팬 여러분과 팔로워 분들과 소통하고 싶다. 내 말로 인해 불쾌함을 느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 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을 언급하지 않았다. 오직 손흥민에게만 그랬다. 또한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누구를 불쾌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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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벤탄쿠르와 직접 대화했고, 그럴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안다며 개인 SNS에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당사자들 간에는 잘 해결됐다.

손흥민과 벤탄쿠르는 서로 대화로 잘 풀었으나 FA는 아니었다. 최근 벤탄쿠르의 발언을 두고 기소를 진행했다. 구체적인 규정 위반까지 언급했고,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가 내려질 수도 있다고 한다.

이전에도 그랬듯,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를 감쌌다. 이미 지난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앞두고도 벤탄쿠르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았었는데, 그때와 같은 입장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시에 "그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손흥민이다. 그의 반응과 결정대로 따를 것이다. 후속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나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이기에 그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라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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