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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시절 무용을 전공한 배우 백주희가 연기자로서의 삶에 만족감을 보였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에 출연한 배우 백주희가 이렇게 말했다. 그의 인터뷰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백주희는 작품에서의 강인한 느낌과 사뭇 다르게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를 풍기며 이런저런 주제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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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범죄조직 보스,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극 중 백주희는 노동자들, 불법 체류자들, 빈민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우원씨티 제2의 폭력 조직(부두파)의 보스 조미연 역을 연기했다.
그는 맡은 역할에 관해 남다른 만족감을 내비쳤다. 백주희는 "보스라는 호칭은 너무 거창한 것 같고 '조대표'가 적당하다. 밑바닥 보스라는 설정이 참 매력 있다고 느꼈다. 여성이 이런 역할을 표현하면 어떤 느낌일지 기대가 컸다. 너무 하고 싶었는데 내게 기회가 와서 영광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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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무용과를 졸업한 백주희는 "사회체육학과를 준비하다가 무용하는 친언니가 무대에 있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고 과거를 풀어냈다. 그러면서 "무용을 잘한다곤 할 수 없지만, 연기하는 데 도움은 많이 됐다. 특히 뮤지컬을 할 때 말이다. 무용하고 뮤지컬을 하면서 연기할 때 몸 쓰는 역량을 키웠다"고 밝혔다.
배우 생활을 오래 할 수 있는 원동력에 관해 "거창한 건 없고 내 삶엔 연기밖에 없다. 제일 좋아하는 거다. 그만큼 계속하고 싶다. 끝내고 싶지 않다" 연기에 의욕을 밝혔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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