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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 아니야?" 보는 이가 다 아픈, '정형외과 액션' 맛집 ['베테랑', 어2가 있네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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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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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어이가 없네'로 한국을 뒤흔든 흥행의 주인공 '베테랑', 9년간 없는 줄만 알았던 '(어)2'가 있었다. 다시 돌아온 '베테랑2'는 보는 이도 아픔을 느끼게 하는 4D 체감 액션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베테랑2'의 메인 예고편에서 황정민은 잔뜩 맞아 눈 한쪽에 시퍼런 멍이 든 채, 축 처진 어깨를 하고 걸으며 '아, 힘들다'라고 뱉는다. 이어 주저앉을 때 마저 앓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황정민의 모습은 짠해보이기까지. 이는 작품의 마지막쯤 등장한 장면으로 모든 사건을 마무리한 서도철(황정민 분)의 감탄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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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해인은 남산의 가파른 계단을 종으로 횡으로 날아다니고, 우중 액션도 모자라 빗물 고인 옥상에서 무릎으로 드리프트를 하기도 한다.

지난달 황정민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베테랑2'의 액션을 '정형외과 액션'이라고 표현했다. 뼈마디가 아프고, 리얼한 액션이기 때문이다. 또한 '베테랑2' 제작보고회에서는 "아, 힘들다"라는 말은 대본이 아닌 실제로 우러나온 말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해인은 '베테랑2'의 시사회 무대인사에서 "계단 조심하세요"라는 센스있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고 그의 말을 십분 이해했다. 당시 '베테랑2' 측은 시사회를 찾은 관객들에게 사인 포스터와 파스를 함께 건네 온몸 체감 액션의 치료비(?)를 미리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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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짝패' 등 한국 영화 액션 키드로 출발한 류승완 감독이 원없이 액션의 꽃을 피웠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작품은 통쾌하고 실감 나는 액션을 보여준다.

이처럼 밀도 높은 액션을 보여준 '베테랑2'지만,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촬영했다고 배우들은 강조했다. 황정민은 "류승완 감독의 현장은 배우가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낼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모든 준비가 잘 돼 있다. 안전부터 액션 동선까지 모든 것이 철저해 모든 것을 감독님에게 맡겼다"고 밝혔다.

정해인은 '베테랑2' 박선우 형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기초 체력 훈련부터 관절기와 같이 종합격투기를 베이스로 한 훈련, 그리고 파쿠르까지 다양한 액션 훈련에 매진했다.

정해인 역시 "했던 작품 중에 가장 안전했던 현장이었다"고 강조하며 "그래서 마음껏 설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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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의 유상섭 무술감독은 "황정민은 현장에서 100 이상을 하는 배우, 정해인은 액션을 하는 태가 너무 예쁜 배우"라며 두 배우의 서로 다른 액션 연기 스타일에 대해 밝혔다.

황정민, 정해인의 액션뿐만 아니라 상대역의 액션도 남다르다. 먼저 가짜 '해태' 서영주와 영화 중후반부 등장하는 안보현의 액션도 관람 포인트다.

정해인은 "안보현이 복싱도 오래하고 몸을 잘 써 잘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많은 형사들을 상대해야 하는 액션신이라 쉴 틈이 없었다. 일주일 동안 비를 맞고 촬영했는데, 다친 것 같아보여도 계속 괜찮다고 하더라. 안쓰럽기도 하고 대단했다"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배우들의 열혈 액션이 돋보이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사진=CJ ENM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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