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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문상민, 주연의 무게 그리고 풀어야 할 숙제[TF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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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임파서블'→'새벽 2시의 신데렐라' 연이은 주연
라이징 스타의 성장기 "계속해서 노력하고 발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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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상민이 <더팩트>와 만나 쿠팡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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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문상민이 주연으로 올라서자마자 연이어 로코 장르를 소화하며 이번에는 '연하남'으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여전히 미흡한 점은 있다. 이에 문상민은 '풀어나가야 할 숙제'를 마음에 새긴 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문상민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나 쿠팡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극본 오은지, 연출 서민정·배희영)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4일 첫 공개된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나만 바라보는 완벽한 재벌 서주원(문상민 분)과 헤어지려는 현실주의 능력캐 하윤서(신현빈 분)의 고군분투 이야기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문상민은 극 중 외모와 성격, 재력까지 완벽한 재벌 2세 서주원을 맡아 신현빈과 연상연하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하윤서의 이별 통보 후에도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을 마다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직진 본능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주연 배우 신현빈과 문상민의 나이 차이로 주목을 받았다. 1986년생인 신현빈과 2000년생 문상민의 나이 차이는 14세다. 이에 신현빈이 헤어스타일 등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나서기도 했지만, 문제는 문상민의 어려보이는 비주얼이었다. 큰 키를 내세웠으나 베이비 페이스나 캐릭터 설정과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어투들이 보는 이들의 몰입을 방해한 것이다.

문상민 역시 "진짜 어려보이긴 하더라. 나름대로 헤어스타일도 깐 스타일로 하고 쓰리피스 정장도 입고 운동도 열심히 했지만 다 담기지 않는 것 같다"며 "다만 이 마저도 감당하고 납득시켜야 하는 점이 배우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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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상민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속 연하남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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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문상민의 두 번째 주연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2019년 웹드라마 '크리스마가 싫은 네 가지 이유'로 데뷔한 후 2022년 tvN 드라마 '슈룹'을 통해 첫 매체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슈룹'에서 화령(김혜수 분)의 둘째 아들 성남대군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자 문상민은 곧바로 주연에 도전했다. tvN '웨딩 임파서블'에서 이지한 역을 맡아 앞서부터 "로코 속 연하남을 꼭 해보고 싶다"는 자신의 바람을 이뤘다. 그리고 연이어 이번 '새벽 2시의 신데렐라' 방송 소식까지 알리며 '대형견 연하남'의 자리를 공고히 하는 듯했다.

다만 연이은 작품 속에서 비슷한 설정의 캐릭터로 이미지가 겹치진 않을까라는 우려가 뒤따랐다. 이에 문상민은 "설정 자체가 비슷할 뿐 성격이나 직진하는 모습 등 여러 면에서 전혀 다르다고 느꼈다. 물론 아무래도 보이는 면에서는 비슷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스타일링도 변화를 주려고 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성향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주어진 대본대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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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상민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를 통해 신현빈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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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민은 완벽한 재벌2세를 연기하기 위해 '김비서가 왜그럴까'의 박서준, '킹더랜드'의 이준호를 참고하기도 했다. 특히 박서준은 실제로 소속사 직속 선배이기도 하다. 이에 문상민은 "(박서준) 형에게 직접 조언을 구하진 않아다. 하지만 감독님도 그렇고 주변에서 형의 영상을 참고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그때부터 클립 영상을 정말 많이 찾아봤다"고 밝혔다.

이준호를 꼽은 건 문상민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문상민은 "어머니가 이준호 선배님의 엄청난 팬이다. '킹더랜드'를 항상 챙겨봤는데 그러다 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옆에 앉아서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문상민은 헬스와 러닝으로 기본적인 몸을 만들었다. 이어 "선배님들을 보면 상체가 올곧게 펴 있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나 또한 가슴을 피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면서 연기를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미소도 많이 신경 썼어요. 예쁘게 웃어 보이고 싶었거든요. 사실 이전부터 미소는 제 약점이었어요. 그렇지만 플러팅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이번 작품에서는 미소가 필수라고 생각했죠.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연습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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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상민의 주연배우로서의 무게감을 언급하며 이를 감당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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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연하남'이라는 수식어도 좋지만 그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는 문상민이다. 현재는 2025년 개봉하는 스크린 데뷔작 '파반느'를 통해 영화로도 연기 변신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파반느'는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못생긴 여자와 못생긴 여자를 사랑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는 "'파반느'도 멜로가 있긴 하다. 다만 내가 맡은 배역은 굉장히 어둡고 말수도 적은 캐릭터다. 무미건조한 친구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변하는 과정이 매력적이다. 기존에 못 봤던 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전에는 밝은 연하남 같은 스타일을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최근에 오히려 작품 하면서 진지하고 톤 다운된 신에서 제가 조금 더 편하다는 걸 느꼈어요. '파반느'에서 제가 맡은 배역은 굉장히 어둡거든요. 덕분에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연이은 주연작을 거치며 문상민은 주연의 무게감을 느끼고 있단다. 그는 "주연은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부담감과 두려운 마음이 앞섰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더 경직되는 것 같더라. 그래서 부담을 내려놓지는 않되 촬영할 때는 연기에만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주연이라는 무게가 날 조여온다고 생각해서 할 때만큼은 후회없이 하나하나 잘 끝내고 최선을 다하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연 후 낮은 시청률은 저도 아쉬워요. 결과보다도 스스로 아쉬운 게 더 큰 것 같아요. 다만 이 부분은 제가 계속해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움이 있는 만큼 빠르게 받아들여야 피드백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라이징 스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더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10부작으로 구성된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공개된다. 쿠팡플레이 공개 이후 9시 20분부터는 채널A에서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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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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