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13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광주는 12승 1무 16패(승점 37)로 7위에, 포하은 12승 8무 9패(승점 44)로 6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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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K리그다. K리그는 1~33라운드까지 정규리그 순위를 토대로 1~6위는 파이널A, 7~12위는 파이널B로 향한다. 파이널A 6팀은 우승 경쟁을, 파이널B 6팀은 잔류 및 강등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4경기 남았다. 광주와 포항을 서로 순위를 맞대고 있는 상황, 승점 차는 7점이다. 이미 1위 강원FC, 2위 울산HD(이하 승점 51)은 파이널A를 확정했고, 9위 대전하나시티즌, 10위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승점 31), 11위 전북현대, 12위 대구FC(이하 승점 30)가 파이널B로 향하게 됐다.
파이널A 티켓 4장이 남은 가운데 산술적으로 수원FC(승점 48·3위), 김천상무(승점 47·4위), FC서울(승점 46·5위), 포항, 광주, 제주유나이티드(승점 35·8위)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가오는 일정 결과에 따라 불리한 위치에 놓인 광주와 제주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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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이번 포항과 홈 경기에서 승점3을 따내 파이널A 희망 불씨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날 승리한다면 승점 40으로 포항과의 격차를 4점을 줄일 수 있다. 그렇다면 31~33라운드 일정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포항은 이번 원정에서 파이널A 진출 희망을 굳힐 계획이다. 광주를 꺾고 승점3을 추가한다면 10점 차로 격차를 벌린다. 제주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나,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을 크게 열어둘 수 있다.
광주는 이 경기 패하더라도 서울의 결과에 따라 마지막 희망을 엿볼 수 있다. 만약 서울이 다가오는 대전하나시티즌과 홈 경기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한다면 승점 9점 차다. 남은 경기에서 서울이 모두 패하고, 광주가 모두 승리해야지만 가능한 상황이다.
K리그 순위 산정은 ▲승점, ▲다득점, ▲득실차, ▲다승, ▲승자승, ▲벌점(경고 및 퇴장), ▲추첨 순이다. 마지막까지 승점이 같을 경우 이와 같은 순서로 순위를 따지게 된다.
광주가 파이널A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는 포항과 홈경기 승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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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두 팀의 최근 흐름은 그리 좋지 않다. 광주는 지난달 9일 전북 원정에서 감격스러운 승리를 따냈지만 강원(2-3), 울산(0-1), 대전(0-2)에게 3연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7위 자리에서 파이널A를 향한 경쟁 또한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포항은 추락을 거듭했다. 역대급 부진에 빠졌다. 최근 5경기 모두 패하며 박태하 감독 체제 ‘태하드라마’가 위기에 봉착했다. 시즌 중반까지 강원, 울산과 함께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던 팀에서 창단 후 첫 5연패 수모를 겪으며 파이널B 추락에 놓였다.
두 팀의 역대 전적은 38경기 18승 8무 2패로 포항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또한 6승 2무 2패로 포항의 몫이다. 광주는 최근 4경기에서 포항 상대로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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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또한 양 팀 모두 우려가 깊다. 광주는 정호연과 아사니가 A매치 일정을 소화했다. 정호연은 홍명보호에 차출됐지만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다. 오만 원정길 동행 후 하루 만에 팀에 복귀하게 됐고, 아사니는 우크라이나, 조지아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2경기를 소화했다.
포항은 A매치 차출 선수가 없었다. 최근 이어진 부진으로 선수단 내부 단합을 위한 시간을 가지며 동기부여를 키웠다. 다만, 이호재, 이동희가 장기 부상을 입었다. 특히 이호재의 부재가 크다. 이호재는 이번 시즌 9골 5도움으로 팀 내 최다골, 최다 도움,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데 지난 전북전에서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정재희, 홍윤상, 안재준 등 2선의 활약에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광주와 포항 모두 이번 경기 승리는 여러모로 중요하다. 이번 라운드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앨리트(ACLE) 일정을 소화하기 때문. 17일 광주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요코하마F 마리노스, 포항은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상하이 선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날 승리를 ACLE까지 이어가고자 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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