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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말에 반응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3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최근에 자신을 향해 비난을 한 걸 일축하며 외부 소음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부임 후 첫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4위(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등 성과를 냈는데 지난 시즌은 프리미어리그 8위에 머무는 등 아쉬움이 컸다.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통해 맨유 연임에 성공했지만 이번 시즌도 부진이 이어지며 비판 여론이 크다. 여기에 호날두가 가세했다. 호날두는 2022-23시즌 텐 하흐 감독과 같이 뛰었다. 텐 하흐 감독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했다가 맨유 생활이 끝났고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갔다.
호날두는 리오 퍼디난드가 운영하는 'Rio Ferdinand Presents' 팟캐스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맨유에 대해 언급했다. 호날두는 "내가 옳은지 틀린 지를 증명하는 것은 더 이상 내 문제가 아니다. 나는 해야 할 말을 했고, 나에게는 끝난 일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호날두는 맨유를 여전히 사랑한다고 밝히며, "맨유가 최고의 팀이 되기를 바란다. 나는 과거를 잊어버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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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클럽이 재건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럽은 다시 구조를 바꾸기 시작했다. 클럽의 소유주들이 훈련 시설에 투자하고 있어서 기쁘다"면서 "클럽이 재건되지 않으면 챔피언스리그나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며, 클럽 전체가 하나로 뭉쳐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텐 하흐 감독은 수석코치 뤼트 판 니스텔로이 말을 들어야 한다. 경청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맨유의 발전을 이끌 것이다. 클럽이 예전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아래에서부터 재건'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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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요구한 호날두 말을 두고 텐 하흐 감독은 "누구나 자신만의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 호날두는 맨유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 맨체스터에서 먼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데 외부 소음은 내게 큰 향을 미치지 않는다. 맨유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만 알고 있다. 우리 팀은 전환기에 있으며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부상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 변명보다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하며 난 그걸 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내년 5월이 되면 맨유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알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직전 홈 경기에서 리버풀에 대패를 당한 맨유는 사우샘프턴 원정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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