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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GS칼텍스 새 식구' 스테파니 "한국서 뛰는 건 좋은 기회, 적응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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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팀에 합류한 스테파니 와일러와 함께 높은 곳을 바라본다.

GS칼텍스는 2023-2024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이득을 거의 보지 못했다. 지명 이후 우여곡절을 겪었고, 결국 시즌 내내 아시아쿼터 선수의 존재감은 없었다.

GS칼텍스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호주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스테파니를 선발했다. 스테파니는 비치발리볼 선수 출신으로 실내 배구를 정식으로 배운 지는 4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팀 입장에서는 스테파니가 '195cm 장신 선수'라는 점에서 신체적인 강점을 무시할 수 없었다. 아직 파워와 세밀함은 떨어지지만, 스테파니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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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가 선수단에 합류한 뒤 약 두 달이 지났다. 사령탑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스테파니는 정말 많이 좋아졌다. 매일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정식으로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는 것도 거의 처음일 것"이라며 "힘든 훈련도 군말 없이 잘 따라오고, 알려주는 것들을 잘 흡수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에서 사실상 배구에 새롭게 눈을 뜨고 있는 스테파니는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건 굉장히 좋은 기회다. 매일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고, 또 매일 성장하고 있다"라고 웃으면서 "제가 했던 배구와는 다르게 굉장히 빠른 페이스로 돌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매일 적응하려고 많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이렇게 훈련을 많이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일관성 있게 리시브를 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그리고 V-리그 선수들의 서브는 낮고 빠르게 오는 게 있어서 그것에 대응하려고 하고, 또 V-리그 선수들의 수비가 워낙 좋아서 어떻게 해야 점수를 낼 수 있는지를 다각도로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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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는 든든한 조력자와 함께 한 걸음씩 나아가는 중이다. 주인공은 팀 동료인 지젤 실바다. 실바는 지난 시즌 V-리그 득점왕이자, 많은 리그에서 산전수전을 겪었다. 실바도 이방인으로서 스테파니를 의지하고 있고, 스테파니는 실바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려고 한다.

스테파니는 "실바는 경험이 아주 많은 선수다. 코트 내에서 굉장한 조언들을 많이 해주고 있다. 랠리 중에 점수를 내야 하는 법, 블로킹 위치를 보완하는 방법 등을 얘기해준다. 실바의 조언으로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블로킹 전문가인 이영택 감독, 세부 전술의 대가인 일본인 아보 기요시 코치도 스테파니가 의지하는 존재다. 스테파니는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배구에는 전문적이고 식견이 있으신 분들이다. 감독님과 코치님 밑에서 배운다는 건 굉장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팀이 아시아쿼터로 아쉬움을 겪은 만큼 주위의 기대도 크다. 스테파니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매일 성장할 기회를 찾으려고 한다. 최선을 다하면 결국 시즌 중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고 팬들의 기대도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팬들의 응원이 얼마나 귀중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최대한 많은 승리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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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GS칼텍스 배구단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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