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교육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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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일부 학년에 AI(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우려하시는 중독같은 (문제점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참석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의 '디지털교과서를 통한 교육으로 게임에 몰입될 수는 없나'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부총리는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들의 교내 스마트폰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이 제출되고 있고 정부도 적극적으로 같이 협의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소비활동과 학습은 다르다"며 "학습의 경우에 디지털 기기 활용은 디지털 역량을 갖추게 하는 굉장히 좋은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독성 있는 소비적인 것과 학습활동은 구분해야 한다"며 "스웨덴의 경우에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면적으로 디지털기기를 보급하다 최근 유치원에서의 기기 사용 의무화를 철회하는 정도고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싱가포르나 대만 등도 디지털 교육을 학습에 적극 도입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K-클라우드에서 디지털교과서를 접속해 수업하기 때문에 (게임 등에) 벽을 칠 수 있다"며 "아이들이 갑자기 디바이스를 가지고 게임을 하는 등은 분명히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교과서는 수도권과 지역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중요 수단이 될 것"이라며 "적어도 지식전달 부분에서는 상당히 개별화된 학습이 가능하게 끌어올릴 수가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이날 의과대학 증원에 관해서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 맞게 의대 정원이 배정되지 않아 배정을 조정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지역마다 (의사) 숫자를 맞추는 측면 뿐 아니라 다른 여러 고려를 해야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부총리는 "의대 배정은 비수도권 의대 집중 배정, 소규모 의대 규모 확대, 지역필수의료 지원 및 각 대학수요와 교육역량을 종합고려한 것"이라며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구축이 중요 목표고 그 기준에 맞춰 배정했다"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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