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축구선수 적국서 뛰기위해 밀입국
두달간 수영배우는 등 치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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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축구선수가 적국인 벨라루스의 리그에서 뛰기 위해 불법으로 국경을 넘었다.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 엑스프레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인 데니스 셸리호우는 지난 9일 벨라루스 프로축구팀 슬라비야 모지르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셸리호우는 올여름 우크라이나 프로축구 빅토리야 수미와 계약이 만료된 상태였다. 이후 벨라루스 축구팀과 계약을 체결한 셸리호우는 2012년에도 벨라루스팀인 루치 민스크에서 뛰었다면서 "당시 함께했던 현 슬라비야 모지르 코치들이 나에게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기꺼이 수락했다"고 말했다.
셸리호우는 적국인 벨라루스로 가기 위해 일명 '죽음의 강'이라고 불리는 우크라이나·루마니아 접경지대의 티사강을 몰래 헤엄쳐 건넌 것으로 전해진다. 매체는 "셸리호우가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하려고 약 두 달 동안 오리발을 신고 수영 연습을 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했다.
러시아 매체 아르구멘티 이 팍티(AIF)는 "오리발을 단 우크라이나 축구선수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서 도망쳤다"고 보도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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