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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MBC "'정년이' 제작사에 가압류신청…법원이 전부 인용"[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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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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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다음달 첫 방송을 앞둔 tvN 드라마 '정년이'에 급제동이 걸렸다. MBC가 제작사를 상대로 낸 가압류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지방법원은 10일 MBC가 tvN 드라마 '정년이' 제작사 스튜디오N, 엔피오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mmm 등을 상대로 제기한 가압류신청을 전액 인용했다.

MBC는 이와 관련해 "‘업무상 성과물 도용으로 인한 부정경쟁방지법위반 및 계약교섭의 부당파기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를 근거로 제작사의 재산에 가압류를 신청하였으며 법원에서는 2024. 9. 10. 당사의 청구가 모두 이유있다고 판단, 가압류 신청을 전부 인용했다"고 밝혔다.

김태리가 타이틀롤을 맡은 드라마 '정년이'는 MBC가 스튜디오N 등과 1년 여를 기획 개발하고 MBC 소속이었던 정지인 PD가 연출을 맡은 드라마였으나 제작비 등의 문제로 이견을 빚었다. 제작사들이 MBC보다 높은 제작비를 제시한 CJ ENM 계열 스튜디오드래곤을 택하면서 결국 편성이 MBC에서 tvN으로 바뀌었다. 회당 제작비는 20억원 대로 알려졌다.

MBC 측은 2024년 방송을 염두에 뒀던 '정년이'가 타사로 옮기면서 라인업에 지장이 생겼고, 더욱이 편성변경 과정에서 '옷소매 붉은 끝동' 등을 성공시킨 MBC 대표 드라마 연출자였던 정지인 PD가 MBC를 퇴사하면서 방송가에 적잖은 파문을 던졌다. 주요 스태프도 이탈하는 등 MBC의 인력 유출 피해도 컸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배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등이 출연한다. 인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해 제작 단계부터 기대감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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