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승 전북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사진=대웅제약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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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대웅제약은 UDCA(우루소데옥시콜산)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김종승 전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은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UDCA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중증화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대웅제약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김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와 전북대병원의 전자의무기록을 기반으로 약 1010만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UDCA를 최소 5일 이상 복용한 환자군(이하 복용군)은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화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4만 5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북대병원 코호트 연구 결과, UDCA 복용 시 1만 인년당(1인년은 환자 1명을 1년간 관찰한 값) 코로나19 감염 건수는 50.05건으로 비복용군(70.95건) 보다 29% 낮았다. 또한 41만 3226명의 국민건강보험 코호트 연구에서도 UDCA 복용군의 1만 인년당 감염 건수는 비복용군(1211.47건)보다 100여 건 적은 1116.83건으로 7% 낮게 나타났다.
UDCA 복용군은 코로나19 '중증화 위험'도 비복용군에 비해 낮았다. UDCA 복용군의 중환자실 입원, 사망 등 코로나19 중증화 위험은 전북대병원 코호트에서 79%, 국민건강보험 코호트에서 23% 낮게 나타났다.
UDCA는 담즙산의 주요 성분으로, 간 세포 보호, 항염, 항산화, 면역 조절 등의 기능을 가진 무독성 물질이다. UDCA는 담즙산 수용체인 FXR을 억제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오는 경로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또 UDCA는 과도한 면역 반응과 염증을 억제하여 중증 진행을 막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번 연구는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김종승 전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특정 환자 그룹이 아닌 일반 UDCA 사용군을 대상으로 진행돼, UDCA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중증 진행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간기능 개선 효과로 알려진 UDCA가 향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현 기자 bot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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