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스마트폰 소식

아이폰16 사전예약 D-1…통신 시장 다시 활기 돌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통신 3사, 4년 만에 일제히 아이폰 출시 기념 오프라인 행사

아이폰16, 플래그십폰 효과에 첫 '1차 출시' 겹쳐 판매↑ 기대

8월 다소 주춤했던 번호이동 수도 반등 전망…삼성전자도 '맞불'

아주경제

[사진=윤선훈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는 13일 진행되는 아이폰16 사전예약을 하루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 시장도 다시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4년 만에 일제히 오프라인 개통 행사를 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상 처음으로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된 만큼 통신사들은 일제히 '고객 모시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는 13일 사전예약 후 오는 20일 정식 출시된다. 그간 새로운 아이폰 제품 공개 후 한국에는 1~2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출시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글로벌 주요 국가들과 동시에 출시된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한다.

통신 3사는 오는 20일 일제히 아이폰 신제품 오프라인 개통 행사를 예고했다. 2020년 이후 처음이다. 본래 이들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당일 연예인·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개통 행사를 진행해 왔다. 제품 주목도를 높이고 초기 흥행에 탄력을 받기 위해서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맥이 끊겼다. 3사가 앞다퉈 개통 행사를 공지한 것은 4년 만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KT가 2022년 유일하게 아이폰14 출시 당시 오프라인 개통 행사를 열기는 했지만, 이번에 3사가 모두 행사를 하는 것은 그만큼 판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들은 다양한 사전예약 혜택도 내놨다. 우선 3사 모두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예약하면 출시 당일 아침 8시에 바로 신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아침배송' 이벤트를 준비했다. 아이폰의 '본고장'인 미국 이용자들보다도 더욱 빨리 신제품을 써 볼 수 있게 했다. 또 할인권, 카드제휴, 멤버십 포인트 할인, 기기반납 보상 등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기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통신사들이 이처럼 '고객 모시기' 경쟁을 펼치는 것은 아이폰 시리즈가 주는 상징성이 큰 데다가, 실질적으로 아이폰16이 고객들의 기기 변경 수요를 강하게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플립, 아이폰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시기에 맞춰 통신 시장이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신학기와 추석 등이 겹치는 9월은 전통적인 통신 시장의 성수기라는 점에서 통신사들의 관심은 더욱 크다.

하반기 시장 분위기는 고점을 찍었다가 살짝 주춤한 상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지난 2일 공개한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56만1448건으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6·플립6 출시 효과다. 통상 번호이동 숫자가 많을수록 통신사 간 경쟁 점화에 따라 통신 시장이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다만 8월 들어서는 54만4224건으로 전월 대비 3.1% 줄어 살짝 주춤했다. 8월 통신 3사가 갤럭시Z폴드6·플립6의 공시지원금을 출시 당시보다 2배 이상 늘렸지만 번호이동 감소세를 막지는 못했다.

업계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9월 번호이동 수가 반등할 것으로 본다. 아이폰16 출시 및 성수기 효과는 물론, 지난 6일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24'의 공시지원금이 기존 18만6000~23만원에서 50만~53만원(10만원 이상 요금제 기준)으로 2배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KT는 여기에 최대 8만원의 전환지원금도 추가로 지급한다.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사수를 위해 맞불을 놓은 가운데 스마트폰을 바꾸고자 하는 이용자들의 수요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아주경제=윤선훈 기자 chakrell@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