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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손보싫' 신민아, 김영대가 사내부부생활을 시작했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손해보기싫어서' 6화에는 직장에 결혼사실을 알린 손해영(신민아 분), 김지욱(김영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복기운(이창호 분)은 손해영이 김지욱을 직장 내 괴롭힘 한 것으로 신고했다. 김지욱이 자신을 신고했다고 오해한 손해영은 "김지욱 네가 날 신고해? 내가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이러려고 가짜 신랑을 해준거구나? 내가 승진하면 더 높은데서 떨어트리려고"라고 이를 갈았다.
하지만 조사 중 김지욱이 등장해 "저는 피해자가 아니라 손해영 팀장의 남편입니다"라고 선언했다. 손해영은 "김지욱씨가 한 말이 사실이냐. 둘이 부부냐"라는 조사위원의 질문에 마지못해 "김지욱씨는 제 남편이 맞다"고 답했다. 김지욱은 "다 제잘못이다. 제가 아내 모르게 지원해 합격했고 기회 놓치고싶지 않았다"고 고개숙였다.
조사위원은 "같은 팀에 발령됐을때 말했어야하지 않냐", "신사업팀에 데려오기 위해 힘쓴거냐"고 의심했지만, 권이린(전혜원 분)은 "그건 아니다"라며 손해영이 쓴 신입사원 평가를 보여줬고, 그 곳에는 김지욱에 대한 악평이 담겨있었다. 조사위원은 "직장내 괴롭힘이 아니라 직장내 부부싸움이냐"며 웃었다.
무사히 위기를 모면한 손해영은 "사내부부가 죄는 아니잖아. 그냥 순서만 바뀌었을 뿐이지. 쫄지마. 우리 그냥 당당하게"라고 말했고, 김지욱은 "어떻게 나라고 생각해? 내가 손님을 신고할 사람으로 보여요? 나한테 그정도 믿음도 없냐"고 서운해 했다.
그는 "나는 손님이 징계받을까봐 퇴사를 각오하고 달려갔다. 내가 뭘 포기했는줄 아냐"고 말했고, 손해영은 "걱정하지마. 이걸로 퇴사 못시켜. 부서 재배치되고 주 52시간만 부부인척 하면 된다"고 답했다. 김지욱은 "할수있겠냐. 내가 배신하면 어떡하냐. 불안하지 않냐"고 추궁했고, 손해영은 "배신이라니 네가 그런걸 할 애냐. 나 하나도 안 불안하다. 너 믿는다"고 해명했다.
김지욱은 "믿음은 주는만큼 생기고 받은만큼 커진다. 근데 난 줬는데 받은게 없네"라고 말했고, 손해영은 "내가 너를 얼마나 믿는지 증명할게"라며 의자위에 올라갔다. 그는 "이거 알지 신뢰테스트. 나 이거 자연이 희성이하고도 안한다. 나 이정도로 너 믿는다"고 어필했지만, 김지욱은 자리를 떠났다.
문이 닫히는 소리에 손해영은 "갔니? 갔어? 갔구나. 보기보다 뒤끝이 기네"라고 투덜댔고, 의자에서 내려오려는 순간 발을 헛디뎠다. 때마침 달려온 김지욱이 손해영을 공주님 안기로 구했고, "이게 신뢰도 테스트야? 체력테스트 아니고"라고 말했다. 이에 손해영은 "무겁게 믿는다 편!"이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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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손해영은 "이미 회사에 소문 쫙펴졌을거다. 내가 한말 기억하지? 직장생활 필승 4대전략"이라며 "진실은 추문의 화제성을 못 이기지만 화제성도 철면피 앞에선 무용지물이다. 나만 믿어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소문 사실이냐"고 묻는 직원들에 "뭐 문제있어?"라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다음날 출근한 손해영은 직원들의 눈치를 살피고는 "다음주부턴 같이 출근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잖아"라며 "매일 새벽마다 우리집으로 와"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고난은 계속됐다. 때마침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안우재(고욱 분)는 "고해성사하고 맘편히 좋은시간 보낸거 아니냐 남편이랑"이라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했고, 손해영은 "지금 그말은 어젯밤 우리가 잠자리 했냐 묻는거냐"고 되물었다.
권이린은 "팀장님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라. 이게 제가 오빠편을 들려고 이러는게 아니라 이걸 전통이라고 해야하나. 신방엿보기 아시죠? 전통이 아직도 살아있다. 저도 알고싶지 않았는데요 두분도 알게되실거다"라고 말했다.
실제 다른 직원들도 김지욱에게 "우리팀 분위기는 지욱씨한테 달린거 알죠? 잘해요 회사에서도 집에서도"라고 말했고, 손해영 역시 "돈 많이 모았나봐 연하남편 좋아", "연상연하가 좋지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밸런스 맞다", "얼른 애부터 가져야겠다. 손팀장 나이도 있는데. 노력은 하고 있지?" 등의 음담패설을 듣고 진땀을 뺐다.
이에 손해영은 "기혼의 성생활은 사생활이 아니야? 섹스하니 피임하니 대놓고 물어"라고 투덜거렸고, 차희성(주민경 분)은 "사생활에 성생활이 없어서 그렇다. 내몸에 불타올라봐 남의 집에 불나든 말든 관심 없지"라고 위로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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