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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혜택에도, 손흥민은 돈 보는 선수 아냐"...재계약 불발 위험→사우디 이적설에 불안한 토트넘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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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 팬들은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재계약을 통해 잔류를 할 것이라 믿는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훗스퍼HQ'는 9일(이하 한국시간) 2024-25시즌 이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을 조명했다. "토트넘은 최고의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는데 2025년 여름에 많은 선수들이 무료로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세르히오 레길론, 벤 데이비스, 프레이저 포스터, 알피 화이트먼, 티모 베르너와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전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SPL) 클럽들이 토트넘 훗스퍼 공격수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길 바란다. SPL 클럽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더 많은 재능을 영입해 리그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 손흥민과 같은 선수는 리그 위상을 높이고 매력을 더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스포츠 몰'도 8일 "손흥민은 2025년에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사우디아라비아 타깃이다.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노렸지만 영입엔 실패했다. 알 이티하드와 더불어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아흘리, 알 힐랄도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연장 계약을 추진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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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손흥민을 데려가려는 것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이적한 후로 사우디아라비아발 영입 광풍은 대단했다.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호베르투 피르미누, 네이마르 등이 이적을 했고 올여름에도 스티븐 베르바인, 무사 디아비, 이반 토니 등 충분히 유럽에서 뛸 수 있는 전성기 나이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다.

손흥민도 노린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이제 30살을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전성기 기량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에버턴전 멀티골을 넣으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좌측, 중앙 모두 활용 가능하며 양발, 결정력은 유럽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스타로서 스타성, 마케팅적 가치까지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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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선 매우 매력적이다. 오랜 기간 손흥민을 원한 알 이티하드를 시작으로 호날두가 뛰는 알 나스르, 스타 군단 알 힐랄, 토니 등을 데려가며 신흥 세력으로 떠오른 알 아흘리 모두 손흥민을 보며 군침을 흘리고 있다. 손흥민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건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에게 즐거운 일이다. 기회로도 여겨질 수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라스데어 골드는 8일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에 "손흥민이 곧 계약 연장을 할 것 같나요?"라는 질문에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알고 있다. 손흥민은 30대에도 여전히 훌륭한 선수다. 토트넘에서 가장 큰 스타다. 손흥민은 주장이 된 후 그 역할을 즐기는 듯하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했다. 양측이 원한다면 반드시 성사될 거래다"고 답하며 낙관적인 시선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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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은 당연히 손흥민과 장기 동행을 원한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돈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인물이 아니다. 지금 시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생각을 하는 것 같지 않다. 최고 수준에서 몇 년 더 활약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곧 새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투더레인백'은 "손흥민은 토트넘 에이스이며 놀라운 체력과 일관성 있는 수준을 유지했다. 다재다능하고 경험도 많으며 지위와 가치도 보유했다. 손흥민을 자유계약(FA) 이적을 통해 잃는 위험을 감수하면 안 된다. 토트넘은 손흥민 재계약을 주저하면 안 된다. 토트넘은 우리의 최고 선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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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스퍼 HQ'도 "수익성 있는 제안이 오면 토트넘은 손흥민 거취를 고민할 것이다. 지금도, 미래에도 손흥민을 내보내는 건 미친 짓이다. 토트넘 7번 손흥민은 30대지만 클럽과 팬에 대한 사랑, 리더십은 가격을 매길 수 없다. 손흥민은 매우 일관적으로 잘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17골을 터트렸고 이번 시즌 3경기 2골이다. 돈이 손흥민에게 동기는 아닐 것이다. 14년간 프로 생활을 통해 벌어들인 금액이 상당한 걸 알아야 한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미친 혜택은 손흥민을 유혹할 수 있다. 제발 아무 일도 없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고개를 내저었다. "아직 사우디로 갈 준비가 안 됐다. (기)성용이 형이 '대한민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라고 말하지 않았나. 나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일이 남았다"라고 말하며 거절한 바 있다. 재계약 논란에 대해선 "아직 구단에 소속돼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굳이 드릴 말씀은 없다.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미래는 어떤 일이 또 벌어질 수 있다. 앞날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주어진 위치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하며 이야기하기도 했다. 긴 손흥민 재계약 사가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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