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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시즌3' 최강 몬스터즈가 연세대학교를 상대로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9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98화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연세대와의 직관 경기 후반전이 펼쳐졌다.
1-0 상황에서 5회를 맞이한 최강 몬스터즈와 연세대는 다시 한번 마음을 바로잡았다.
5회초 유희관이 변함없이 등판했다. 연세대 이건희는 유희관의 느린 공을 받아쳤지만, 유격수 임상우 쪽으로 향하며 1루에서 아웃됐다. 하지만 7번타자 김태현은 유격수 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만들며 출루에 성공했다. 성준한이 아웃되며 2사 1루의 상황, 양서준 또한 뜬공을 기록하며 유희관이 승리 투수 요건을 챙겼다.
5회말 연세대는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우완 에이스 3학년 윤성환이 등장했다. 박용택과 이대호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박재욱 또한 땅볼로 아웃되며 삼자범퇴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6회에도 유희관이 등판했다. 이동준은 유희관의 공이 익숙해 진 듯 유격수 옆 안타를 쳐냈고, 이후 유희관의 공을 박재욱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이동준은 2루까지 출루, 동점 주자가 득점권에 자리하고 말았다. 이어 파울공에 영 좋지 못한 공을 맞은 박재욱이 아파할 틈도 없이, 경기는 이어졌다. 7회까지 등판한 유희관은 연세대 중심타석을 상대로 삼진에 이어 범타 처리로 7이닝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7회말에도 점수는 없었다. 윤성환은 김문호, 정근우, 임상우를 돌려세우며 9타자 연속 범타 처리,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이제는 8회초 마운드에는 신재영이 등판했다. 3루수 또한 유태웅으로 교체됐다. 연세대도 대타 작전을 썼다. 스위치 타자 조장현은 신재영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깔끔하게 쳐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양서준의 번트로 조장현은 2루까지 출루했다.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동준의 타석이 됐다. 풀카운트 승부까지 몰렸고, 이동준은 신재영의 슬라이드를 그대로 당겨치며 공은 담장을 때렸다. 2루 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1-1 동점이 됐고, 유희관의 승은 날아갔다.
김성근이 마운드로 향했고, 투수는 니퍼트로 교체됐다. 이동준은 그새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위기의 상황, 니퍼트는 이충현에게 헛스윙을 유도하며 2아웃을 잡았다. 이어 김진형이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니퍼트가 포구하지 못하며 3루 주자가 홈인, 1-2로 점수는 뒤집혔다. 김진형은 도루까지 했고, 2루 송구가 빠지며 3루까지 출루했다. 이우진의 공 또한 우전 안타가 되며 3루 주자는 홈인, 스코어는 1-3까지 벌어졌다. 겨우 3아웃을 잡은 니퍼트는 "내가 시합 나가서 잘 못 했다. 너무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8회말 박용택은 연세대의 수비 시프트로 물러났고, 이대호 또한 연세대의 완벽한 맞춤 수비 시프트로 물러나고 말았다. 박재욱의 타석에 문교원이 대타로 나섰다. 문교원은 초구를 그대로 쳤고, 이 또한 중견수 김진형이 잡아내며 윤성환은 4이닝을 삭제했다.
9회초 최강 몬스터즈 또한 완벽한 수비를 선보이며 니퍼트를 도왔고, 9회말 마지막 공격이 펼쳐졌다.
첫 타석에서 유태웅은 센터쪽 안타를 쳐내며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최강 몬스터즈는 공격적인 대타 작전을 펼쳤다. 윤상혁 또한 첫 타석에 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최수현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아웃 주자 1, 2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투수 윤성환이 어깨 통증을 어필하며 교체됐고, 구원 투수는 1학년 조영우였다. 다음 타석은 대타 국해성이었다. 국해성은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만루 상황이 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정근우가 뜬공을 치며 2아웃까지 몰렸다. 피를 말리는 승부 속 임상우가 공을 받아쳤지만, 외야 뜬공으로 잡히며 경기는 끝이 났다.
결국, 최강 몬스터즈는 직관 3연패이자, 시즌 첫 연패, 현재까지의 성적 11승 3패를 기록하고야 말았다.
연패한 최강 몬스터즈는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김성근 감독의 지휘 아래 스피드 배팅볼을 쳐내며 타자들은 구슬땀을 흘렸다. 투수들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투구연습을 했고, 수비 연습도 이어졌다.
3주 만에 모인 최강 몬스터즈는 경기도 고양에서 강릉고등학교를 만났다.
선수들의 사기를 위해 장시원 PD는 상품을 준비했다. PPL을 활용한 100만 원 상당의 맥도날드 치킨버거였다. MVP에 오르면 모교 야구팀에 제공된다.
365일 합숙 훈련을 하는 강릉고 야구부원들에게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최고의 보상을 약속했다. 바로 3일간의 휴가였다. 강릉고 선수들은 눈빛이 반짝였다.
이에 맞서 최강 몬스터즈도 파격적인 라인업이 공개됐다. 정근우, 최수현, 박용택, 이대호, 정의윤, 김문호, 박재욱, 정성훈, 유태웅이 선발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유희관이었다.
무더위 속 시작된 경기이니만큼 체력안배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1회초 강릉고의 1번타자 이지후를 범타 처리한 유희관은 이건중에게 사구를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프로지명이 확실시 되는 이율예가 등장했다. 이율예는 유희관의 공을 맞혀내며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뽑아냈다. 위기의 상황, 이용현의 공을 정의윤이 호수비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송지훈의 뜬공을 중견수 최수현이 잡아 이닝을 끝냈다.
1회말 강릉고의 선발 투수는 사이드암 이의천이 나섰다. 머리색을 바꾼 정근우는 이의천의 공을 밀어냈고, 깔끔한 안타로 출루했다. 정근우는 1루수의 포구가 빠지며 2루 출루까지 성공했다. 최수현 또한 안타를 쳐내며 주자는 1, 3루가 됐다. 하지만 박용택이 병살 코스로 공을 보냈고, 선취점은 얻었지만,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이대호 또한 유격수 쪽 땅볼로 물러나며, 강릉고는 무사 1, 3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체감온도가 30도 이상의 더운 날씨에 전광판도 작동을 멈췄다. 악조건 속 유희관은 1아웃을 잡은 뒤 김도윤에게 안타를 내줬고, 전홍록에게도 우익수 쪽 안타를 허용했다. 강릉고는 번트 작전으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다. 그러나 이지후를 범타 처리하며 최강 몬스터즈는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2회초까지 펼쳐졌다. 다음 경기는 2주 뒤 방영된다. 추석연휴 관계로 16일 방송은 결방한다. 대신 최강야구 측은 '최강야구 스페셜' 방송을 예고했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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