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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깊은 배신감" 이하늘VS "마약 허위사실 유포" 주비트레인, 치닫는 갈등전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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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주비트레인 이하늘 갈등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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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주비트레인측과 이하늘 측의 갈등전이 계속된다. 주비트레인 측이 DJ DOC 멤버 이하늘이 허위사실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죄와 추가 고소 건으로 형사 입건됐다고 밝힌 가운데, 이하늘 측은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맞서고 있다.

9일 주비트레인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는 공식입장을 통해 이하늘이 허위사실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피소돼 경찰에 입건됐다고 밝혔다.

주비트레인 측에 따르면 이하늘은 주비트레인이 상습적 마약사범이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수차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이하늘의 소속사 펑키타운에도 거짓 제보하는 등의 혐의로 지난 8월 마포경찰서에 형사입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 및 기타 다수의 혐의(사문서위조 및 성폭행범이라는 추가적 허위사실유포 등)까지 더해져 일산서부경찰서에도 추가로 형사고소를 당했다는 주장이다.

마약 사범이란 누명을 뒤집어씌워 부당해고를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주비트레인 측은 "이하늘이 본인의 컴백 앨범을 위해 주비트레인과 이 모 대표에게 직접 음반 제작 의뢰를 하여 단기 계약 조건으로 계약 체결 후 업무를 진행하던 중 이하늘과 이하늘의 소속사 측간 상당 금액의 금전적 문제가 발생했고, 해당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팀장과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주비트레인과 이 모 대표에게 마약 사범이라는 허위 사실을 만들어 누명을 뒤집어씌운 후 부당해고를 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하늘 측 입장은 다르다. 주비트레인이 입장을 내자 이하늘 소속사 펑키타운은 "주비트레인 및 그의 소속사 대표 이모씨가 저희 소속 가수 이하늘를 형사 고발한 것은 사실이다. 단, 보도된 내용의 ‘입건’이라고 하는 것은 수사기관에 사건이 접수하여 사건번호가 부여되었을 때를 말하며, 그 혐의의 유무에 대한 수사기관의 판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하늘 측 역시 주비트레인 및 이 모씨에 대하여 사기, 횡령, 전자손괴기록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하였고, 그들 또한 마포경찰서에 '입건'되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또한 수 건의 추가 범죄 행위가 확인되어 형사 고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주비트레인이 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진정을 넣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은, 주비 트레인과 이 모씨가 영상 및 녹취록을 짜깁기한 가짜 증거라는 것을 노동청 측에 다행히 입증할 수 있어,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는 결정을 받아 종결됐다"며 "주비트레인에 대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은 2024년 8월 30일 노동위원회의 최종 의결로 신청인(주비트레인)의 신청을 각하한다는 결정을 통지받았다"고 알렸다.

이하늘 측은 "사실관계를 숨기거나 교묘하게 왜곡하는 행위를 통해, 이하늘의 평판 및 명예를 훼손한다"며 "후배 가수를 돕고자 했던 마음이 이와 같은 결과로 돌아와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양측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지난 6월부터다.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이 모 대표는 SNS를 통해 '이하늘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펑키타운으로부터 협박성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펑키타운 측은 내용증명을 보낸 적 없다고 반박하며, 이들이 2023년 12월 5일부터 2024년 3월 28일까지 근무했으나 불성실한 태도 등으로 해고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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