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11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미국 펜실베니아 스토이스타운에서 열린 9.11참사 20주기 기념식에서 추모 발언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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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출신 43대 대통령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올해 11월에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공화당 출신 딕 체니 전 부통령도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엔비시(NBC)는 7일(현지시간) 부시 전 대통령 쪽이 “(부시 전 대통령은) 수년 전 대선에서 은퇴했다”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투표할 것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지지의사를 밝혀왔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선 당시 경쟁자였던 공화당 후보 미트 롬니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2008년에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존 메케인 상원의원을 지지했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선거에서는 주요 정당 후보 중 누구에게도 투표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미국 46대 부통령을 지낸 딕 체니 전 부통령도 6일(현지시간) 트럼프 후보가 아닌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248년 미국 역사에서 도널드 트럼프보다 더 큰 위협이 되는 사람은 없었다”라며 “그는 유권자들이 그를 거부한 후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거짓말과 폭력을 사용해 마지막 선거를 훔치려했다. 그는 다시 권력을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으로서 각자 당파성보다 국가를 우선시하여 헌법을 수호할 의무가 있다.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딕 체니의 딸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도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4일 밝힌 바 있다. 지난 3일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아들 지미 메케인도 “해리스 후보를 돕기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시엔엔(CNN)에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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