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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퀀터플3 역사 김도영’ KIA, 키움 잡고 4연승 행진...80승 선착 우승 확률 94.7%+매직넘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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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20)이 ‘퀀터플 3’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4연승을 달렸다. 80승에 선착하며 정규시즌 우승 확률 94.7%를 잡고 축포를 터뜨릴 채비를 마쳤다.

KIA의 2024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가 ‘5’로 줄어들었다. KIA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8회말에만 4점을 올려, 5-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KIA는 132경기만에 리그에서 가장 먼저 80승(2무 50패) 고지를 밟았다.

특히 KIA는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승차를 7.5경기로 벌리는 동시에 정규시즌 우승의 고지를 사실상 점령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80승을 먼저 달성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1982~1988년 전후기리그와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하면 무려 94.7%(19회 중 18회)에 달한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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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KIA는 이날 승리로 우승 매직넘버를 5로 줄이면서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시점이 문제일 뿐 사실상 우승 축포를 쏠 날만 남은 KIA인데 이날 경기서도 탄탄한 뒷심을 선보이며 역전승으로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타선에선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이 결승타와 함께 역대 최연소 타율 3할-30홈런-30도루-100득점-100타점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8일 경기 종료 현재 김도영은 타율 0.345/35홈런/38도루/100타점/ 12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남은 경기 모두 무안타를 기록할 불가능한 상황에도 확정적인 타율 3할 이상에 더해 30홈런-30도루를 모두 채웠다. 거기다 득점과 타점 모두 세자릿수 기록을 넘어서면서 5개 부문에서 모두 ‘3’이란 상징적인 숫자를 찍은 ‘퀀터플 3’의 대기록이다.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은 역대 3번째 나온 대기록이다.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스)과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에 이어 김도영이 기록했는데 역시 최연소 기록이다.

앞서 김도영은 지난 8월 15일 키움전에서 역대 9번째로 30홈런-30도루를 기록했는데, 최소 경기인 11경기만 최연소인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박재홍이 갖고 있던 최연소 기록을 거의 2년 이상 앞당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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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이 선취득점을 올리는 장면.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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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중반 이후까지 팽팽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키움이 1회 초 1사 후 이중형의 2루타와 송성문의 안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먼저 뽑고 0-1로 앞서갔다. KIA도 3회 말 상대 연속 실책으로 무사 1,3루를 만든 이후 김도영의 땅볼로 1점을 따라붙었다. 스코어 1-1.

이후 KIA 선발 양현종과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역투 속에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전광판에 ‘0’의 행진이 계속되던 상황. 8회 초 키움이 먼저 구원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원정준의 안타 이후 2사에서 이주형의 안타와 송성문의 볼넷에 이어 김혜성의 11구 접전 끝 밀어내기 볼넷으로 1-2로 다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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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맹활약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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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8회 말 이어진 공격서 KIA의 타선이 폭발했다. 최원준의 안타와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KIA는 소크라테스가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김도영이 2-2로 동점이었던 8회 말 1사 2루서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3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3루를 맞고 외야로 굴절되는 역전 1타점 3루타를 때려내면서 시즌 100타점째를 채웠다.

경기 초반 동점을 만든 타점에 이어 8회 말 마침내 경기를 3-2로 다시 뒤집는 결승타를 때려내며 대기록과 함께 경기 히어로로 맹활약한 김도영이었다.

흐름을 탄 KIA는 나성범의 희생플라이와 김선빈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가 2점을 더 뽑아 8회에만 4점을 내고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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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9회 초 마운드에 올라온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올리면서 간단하게 경기를 매조졌다.

‘대투수’ 양현종은 승수는 올리지 못했지만 선발로 출격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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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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