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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김도영, 역대 세 번째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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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승 원태인, 다승 단독 선두…삼성, NC에 설욕하고 2위 굳히기

이영빈, 연타석 홈런 포함 4안타·5타점…LG, 이틀 연속 한화 대파

SSG, 롯데 대파하고 6위 승격…가을야구 마지막 희망

연합뉴스

김도영, 30홈런-100타점-100득점-30도루 달성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8회말 1사 2루에서 1타점 3루타를 때리고 3루에 안착하자 전광판에 기록 달성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김도영은 이 타점 추가로 역대 3번째로 '30홈런-100타점-100득점-30도루'를 달성했다. 2024.9.8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올 시즌 KBO리그의 간판스타로 떠오른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수립했다.

김도영은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도영은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스)과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한 시즌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돌파한 타자가 됐다.

이날 현재 김도영은 타율 0.345, 35홈런, 38도루, 100타점, 128타점을 기록 중이다.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도영은 1회말 2사 후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0-1로 뒤진 3회말 두 번째 타석 무사 1, 3루에서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1-1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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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한 KIA 김도영이 경기를 마치고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4.9.8 iso64@yna.co.kr



KIA가 1-2로 끌려가던 8회말에는 김도영의 방망이가 더욱 빛났다.

KIA는 8회말 1사 2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좌전안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도영은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통렬한 3루타를 때려 3-2로 역전시켰다.

기세가 오른 KIA는 나성범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김선빈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해 5-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올 시즌 최연소 '30홈런-30도루', 월간 최초 '10-10', 사이클링 히트 등 각종 기록을 수립한 김도영은 남은 12경기에서 5홈런과 2도루를 추가하면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40-40' 고지에 오르게 된다.

선두를 질주 중인 KIA는 김도영의 활약 속에 5-2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리며 가장 먼저 80승(50패 2무) 고지에 오른 KIA는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빈손으로 내려왔고, 구원 선두인 마무리 정해영은 가장 먼저 30세이브(2승 3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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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단독 선두로 나선 삼성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원태인의 호투 속에 NC 다이노스에 10-2로 설욕하고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은 4회말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박병호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김지찬의 3루타 등 5안타로 4점을 뽑아 5-0으로 달아났다.

NC는 6회초 도태훈의 적시타와 김형준의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삼성은 6회말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7회말에는 전병우가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8-2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에는 이재현이 좌중월 투런홈런을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6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승(6패)째를 거둬 카일 하트(13승 2패·NC 다이노스)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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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영빈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깜짝 스타' 이영빈이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안타로 5타점을 뽑은 데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14-3으로 대파했다.

LG는 2회말 사사구 2개와 실책으로 1사 만루에서 폭투와 후속 땅볼로 먼저 2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과감한 홈스틸을 시도해 1점을 보탠 뒤 이영빈이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6-0으로 앞섰다.

한화는 4회초 김태연이 투런홈런을 날려 2-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LG는 4회말 이영빈의 투런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11-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영빈은 8회부터 유격수로 자리를 옮겨 병살플레이를 연출하는 등 내·외야에서 매끄러운 수비력도 보였다.

2연패를 당한 한화는 6위에서 7위로 밀려나며 가을야구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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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기예르모 에레디아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에서는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11-6으로 꺾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SSG는 1회초 2루타를 치고 나간 추신수가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해 1-0으로 앞섰다.

2회에는 상대 실책 속에 2점을 추가한 SSG는 3회에는 최정의 3루타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4회에는 오태곤이 중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6-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8-3으로 크게 앞선 8회초에는 에레디아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SSG는 5위 kt wiz를 2.5경기 차로 추격하며 막판 뒤집기를 노리게 됐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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