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3 (일)

김도영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완성! '8회말 역전극' KIA, 키움 5-2 제압하고 4연승+80승 선착 [광주:스코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연승을 이어갔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4연승 질주와 함께 올 시즌 가장 먼저 80승 고지를 밟았다. 시즌 성적은 80승2무50패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양현종이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00타점에 타점 2개만을 남겨놓고 있던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3번째(종전 2000년 현대 유니콘스 박재홍, 2015년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도루를 달성했다.

키움은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54승76패가 됐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선전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를 떠안았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키움(투수 김인범 말소): 장재영(우익수)-이주형(중견수)-송성문(1루수)-김혜성(2루수)-김건희(지명타자)-고영우(3루수)-김병휘(유격수)-박수종(좌익수)-김재현(포수), 선발투수 후라도

-KIA(엔트리 변동 없음):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 선발투수 양현종

직전 3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달성했던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이 선발 제외됐고, 이우성이 1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IA는 이우성이 비교적 후라도를 많이 상대한 점을 고려해 라인업을 결정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선취점 올린 키움

2연패 탈출과 함께 3연전을 끝내고 싶었던 키움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장재영의 좌익수 뜬공 이후 이주형과 송성문이 각각 2루타와 안타로 출루했고, 1사 1·3루에서 후속타자 김혜성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주자 이주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사 1루에서 김건희의 땅볼 때 3루수 김도영이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다시 한 번 키움에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추가점은 없었다. 2사 1·2루에서 등장한 고영우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이닝을 마감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을 낸 후라도는 1회말 박찬호와 소크라테스에게 각각 유격수 땅볼,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김도영을 내야안타로 내보냈으나 나성범에게 1루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점으로 연결된 고영우의 실책 2개

두 팀 모두 2회를 득점 없이 끝낸 가운데, 3회말 키움 3루수 고영우가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박찬호의 땅볼 때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공을 뒤로 흘렸다. 후속타자 소크라테스의 땅볼 상황에서도 2루로 공을 던지다가 실책을 기록했다. 1루주자 박찬호는 2루를 돌아 3루에 도착했다.

고영우의 연이은 실책에 키움은 내야진 구성에 변화를 줬다. 1루수를 소화하던 송성문의 수비 위치를 3루수로 조정했고, 최주환을 1루수로 투입했다. 고영우는 이닝을 다 끝내지 못하고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무사 1·3루에서 후라도를 만난 김도영의 땅볼 타구 역시 3루수 쪽으로 향했다. 송성문이 기민한 움직임으로 공을 잡은 뒤 1루주자 소크라테스를 2루에서 포스아웃 처리했다. 하지만 그 사이 3루주자 박찬호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스코어는 1-1.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리드 되찾은 키움

경기는 4회초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키움과 KIA 모두 4회 출루에 실패했고, 5회에 이어 6회까지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1-1의 균형을 이어갔다.

7회에도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양현종이 7회초 김건희-최주환-김병휘에게 3루수 땅볼, 1루수 땅볼, 삼진을 차례로 잡아냈고, 후라도가 7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의 안타와 김선빈의 희생번트 이후 이우성, 한준수를 각각 삼진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먼저 불펜을 가동한 팀은 KIA였다. 7회까지 83구를 던진 양현종을 내리고 장현식을 올렸다. 키움은 이 틈을 파고들었다. 8회초 대타 원성준의 안타 이후 김재현과 장재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주형이 안타를 때리면서 2사 1·3루의 기회를 마련했다.

KIA는 송성문과의 승부를 앞두고 좌완 곽도규를 호출하면서 실점을 막고자 했지만, 송성문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2사 만루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김혜성이 곽도규와 무려 11구 승부를 펼친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주자 원성준을 홈으로 안내했다. 스코어는 2-1.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기록 완성한 김도영, 역전승 거둔 KIA

KIA도 곧바로 후라도를 압박했다. 8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안타를 쳤고, 박찬호의 희생번트 이후 1사 2루에서 소크라테스가 좌전 안타로 2루주자 최원준을 홈으로 불러들인 뒤 2루에 안착했다.

김도영의 타석에서는 행운도 따랐다. 김도영의 땅볼 타구가 3루 베이스에 굴절되면서 외야로 빠져나갔고, 2루주자 소크라테스가 홈으로 향했다. 타자주자 김도영은 시즌 8번째 3루타와 함께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대기록을 완성했다.

후속타자 나성범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KIA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김선빈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스코어는 5-2.

확실하게 승기를 굳힌 KIA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9회초 구원 등판한 정해영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키움: 후라도 7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3자책)-김동욱 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KIA: 양현종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장현식 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곽도규 ⅓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정해영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