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만7000호 공급 최대한 당길 것”
“군 초급간부 기본급, 최대 6% 인상”
“재정-통화당국 정책공조 어느 때보다 견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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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최근 실수요자 중심으로 가계대출·부동산대출이 늘어난 부분이 있고 속도가 좀 빠르다”고 우려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 인터뷰에서 최근 가계부채 증가에 대해 “그 속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속도를 조절하고 적정한 유동성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최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 들어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가계부채 비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줄었다”며 “오히려 거시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고 가계부채 금액 자체도 2년간 많이 관리됐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가격을 두고는 “서울·수도권은 올라가고 있지만 지방은 미분양 때문에 어렵다”며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집값 상승을 느끼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6년간) 42만7000호 공급을 최대한 빨리 당기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추석 물가에 대해 “전체적으로 배추나 무 같은 주요 품목의 공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아무래도 가격이 뛰었기 때문에 명절 때 확실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내수 상황을 두고는 “수출 호조가 내수 쪽에 영향을 주면서 내수나 민생에 온기가 확산돼야 하는데 그 확산 속도가 생각보다 조금 더디다”고 했다. 그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하반기보다는 내년에 내수 소비 증가율이 확대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에 대해선 “중앙은행의 통화·신용 정책에 대해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정책 공조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22일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내수 진작 측면에서 보면 아쉬움이 있다”고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한 바 있다.
군 초급간부의 기본급 인상률에 대해선 “국방부와 얘기하고 있고 최대 6%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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