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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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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오타니 따라다녔다" MLB 최초 45-45 기념구 행운의 주인공, 알고보니 '이것'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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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8월부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경기를 따라다녔다는, 일본에서 미국으로 날아온 가족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 담긴 기념구를 잡는 행운을 누렸다. 알고보니 오타니의 홈런공을 잡은 최초의 일본인이라는 진기록까지 따라왔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서 6회 1점 차로 따라붙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45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최초의 45홈런-45도루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오타니는 클리블랜드 선발로 나온 왼손투수 매튜 보이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싱커를 공략해 특유의 총알 같은 타구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가 무려 시속 111.2마일(약 178.9㎞)로 찍혔다. 덕분에 발사각이 38도로 매우 높았는데도 비거리 413피트(125.9m) 대형 홈런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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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커리어 하이 기록인 2021년 46홈런에 하나 차이로 다가갔다. 통산 216홈런으로 추신수(SSG 랜더스)가 보유한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기록 217개에도 하나가 부족하다. 또 2021년 100타점 이후 3년 만에 다시 100타점을 달성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45홈런-46도루를 기록하면서 50-50 클럽에도 접근했다.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원정경기에서 44호를 기록한 뒤 5경기 만에 홈런이 터졌다. 모처럼 나온 이 홈런 기념구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찾아온 가족의 품에 안겼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7일 "오타니의 홈런공을 잡은 이들은 요코하마에서 온 야마다 씨 가족이었다. 아버지는 예전에 로스앤젤레스 주재원으로 일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들은 다저스가 오타니와 반려견 데코핀의 바블헤드를 나눠준 경기도 관전했고, 40홈런-40도루 순간도 '직관'한 행운의 주인공이다"라고 소개했다.

야마다 씨 가족은 정규시즌 27경기를 직관할 계획으로 지난달 미국에 도착했다. 또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가면 계속해서 일정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심지어 차로 6시간 왕복해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경기도 4경기를 지켜봤다.

아버지 야마다 씨는 "우연히 이쪽으로 공이 날아왔다. 꿈을 꾸는 것 같다. 이 공은 소중하게 보관하겠다. 내 묘지까지 가져가겠다"고 밝은 얼굴로 얘기했다.

또 신기한 사실이 있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오타니가 지금까지 친 216개의 홈런 가운데 일본인이 공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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