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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결심' 카세미루, 제 발로 걸어 나갈 수도... '너 나가' 하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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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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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를 결심한 카세미루가 팀이 자신을 원하지 않으면 이적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글로벌 매체 'ESPN' 소속 롭 도슨 기자는 6일(한국시간) "카세미루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미래가 없다는 통보를 받을 경우에만 맨유를 떠나는 제안을 고려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카세미루를 향한 비판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 리버풀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는데 상대의 압박에 꽤 고전하면서 패스 미스를 자주 범했고, 이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카세미루가 자랑하던 빌드업 능력, 경기 조율 능력 모두 발휘되지 못했다. 상대의 압박에 우왕좌왕하며 볼 소유권을 잃어버리기 바빴다.

카세미루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인해 맨유는 0-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단순히 카세미루만의 잘못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결정적인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던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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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시즌부터 카세미루의 부진은 계속됐다. 맨유 입단 시즌이었던 2022-23시즌에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으나 지난 시즌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기본적인 패스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고, 기동력도 떨어져 과격한 플레이로 위험천만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했다.

팀을 떠나라는 말이 많다. 영국 '골닷컴'은 카세미루의 부진을 조명하면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카세미루는 맨유 최악의 선수다. 혼자서 오늘 승리를 날렸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카세미루는 오늘을 끝으로 은퇴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리버풀 원클럽맨 제이미 캐러거도 이에 동참했다. 그는 "축구가 카세미루 당신을 떠나기 전에 축구를 떠나야 한다"라며 카세미루에게 은퇴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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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적설도 있었다. 튀르키예 이적 소식에 능통한 현지 기자들이 갈라타사라이가 카세미루에게 제안을 마쳤고, 임대 계약을 위해 맨유와 협상 중이라는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맨유가 당장 카세미루를 보낼 계획은 없다. 전문 3선 미드필더 숫자가 적어진다. 코비 마이누, 마누엘 우가르테와 카세미루 뿐이기에 여기서 더 출혈이 생기면 안 된다.

당장은 맨유에 남지만, 맨유가 카세미루의 형편없는 플레이에 인내심이 바닥날 수도 있다. 매체의 보도대로 맨유가 카세미루를 전력 외 취급한다면 카세미루도 곧바로 맨유를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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