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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7언더파 몰아친 패기의 전가람..선두 스즈키 3타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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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 스즈키 고스케를 3타 차로 추격한 전가람.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전가람이 제40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선두 스즈키 고스케(일본)를 3타 차로 추격했다.

전가람은 6일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7언더파 65타를 때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브래드 케네디(호주)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친 선두 스즈키와는 3타 차다.

전가람은 KPGA 투어와 아시안 투어, 일본 투어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1개)를 잡는 빼어난 플레이를 펼친 덕이다. 전가람은 특히 파5 홀인 5번 홀에서 핀까지 180m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날린 두 번째 샷을 핀 가까이 붙여 이글로 연결시켰다.

전가람은 올해로 67회째를 맞은 KPGA선수권에서 우승해 이미 메이저 우승 경험이 있다. 전가람은 패기가 넘치는 선수인데 이런 기질이 경기력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 전가람은 “신한동해오픈은 KPGA 투어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며 “우승하면 5년짜리 KPGA 투어 시드 외에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의 2년 시드도 받는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전가람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터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적중했다. 전가람은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KPGA투어에 데뷔했을 때인 지난 2016년 썼던 퍼터를 들고 나왔다”며 “ 이 퍼터는 터치감이 상당히 부드러운데 터치감이 딱딱한 것보다 부드러운 것을 쓰는 것이 더 나을 듯해 가지고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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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 차 선두로 무빙데이에 나서는 스즈키 고스케. [사진=KPGA]



선두에 나선 24세의 스즈키는 올해 투어 2년차로 아직 일본 투어 우승은 없다. 스즈키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보기 1개)를 잡는 화끈한 경기를 했다. 스즈키는 경기 후 “오랜만에 좋은 골프를 한 것 같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지난 주부터 점점 경기력이 올라왔고 자신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3, 4라운드에도 최대한 버디를 많이 잡는 전략을 세울 것이다. 현재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내 골프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엄재웅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카타오카 나오유키(일본)와 함께 공동 4위를 달렸다. 엄재웅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나왔다”며 “하지만 침착하게 잘 풀어나가다 보니 상위권에 위치하게 됐다. 불안해하지도 긴장하지도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남은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2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KPGA투어 상금 선두인 김민규는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송영한, 김한별, 윤상필, 김승혁, 이시카와 료(일본) 등과 함께 공동 10위 그룹을 이뤘다.

첫날 부진했던 장유빈은 5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공동 22위로 끌어 올렸다. 그러나 타이틀 방어에 나선 고군택은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80위를 기록해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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