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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기시다, 尹에 "강제징용 가슴 아파…日역대정부 역사 인식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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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기시다, 취임 후 12번째 정상회담

"北, 러시아 뒷배 삼아 도발 못하게 대비"

"日 다음 총리 누가 되든 한일관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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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확대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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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 기시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1998년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즉 김대중 오부치 공동선언을 포함한 역대 정부 역사 인식을 계승하고 있단 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서 (기시다 총리) 자신은 당시 가혹한 환경 아래 많은 분들이 대단히 고통스럽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지난해 3월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에 큰 결단을 내린 이후 양국 협력이 크게 확대됐다면서 기시다 총리는 양국 간 교류와 상호 이해가 증진된 것을 매우 반갑게 생각한다고 했다"며 "기시다 총리는 여전히 양국 간에 어려운 현안이 존재하나 양국 관계의 발전과 병행하여 전향적인 자세로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한한 기시다 총리와 오후 3시35분부터 약 1시간4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후 기시다 총리와 갖는 12번째 양자회담이자, 올 들어 3번째 한일 정상회담이다.

김 차장은 "회담에서 양 정상은 그간 함께 이뤄낸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한미일 협력, 인태 지역을 포함한 역내 및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45분간 진행된 소인수 회담에서 양 정상은 북한,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한 한일, 한미일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캠프데이비드 협력 체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며 "특히 북한의 각종 도발에 대비한 양국 간 공조 강화를 얘기하고, 북한이 러시아를 뒷배 삼아 도발하지 못하도록 냉정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자는 데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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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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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신속히 지지를 표명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우리 통일 노력에 대한 일측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한다고 한 것을 상기하면서 우리 정부의 8·15 통일 독트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김 차장은 "이어서 개최된 확대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일 관계 정상화를 통해 그간 양국이 함께 이루어낸 성과를 돌이켜보면서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실질 협력을 한층 가속화해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을 이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기시다 총리는 일본의 다음 총리가 누가 되든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고, 기시다 총리도 앞으로 계속 한일 관계를 위해 도와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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