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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밉지만 싫지 않은 가수의 길"…예린, 노력의 10년[TF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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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6시 미니앨범 'Rewrite' 발매
"여자친구 재결합? 시간·마음 맞을 때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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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더팩트>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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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공미나 기자] 그룹 여자친구는 남다른 연습량 덕분에 '칼군무'의 대명사로 불렸다. 여자친구 멤버이자 이제는 솔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예린은 데뷔 10주년을 앞두고도 여전히 그때와 변함없는 연습량을 유지하고 있단다. "연습하면서 얻는 행복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예린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Rewrite(리라이트)'의 콘셉트를 "힘들고 지친 이들을 치유해주는 마법사"라고 설명하며 "저부터 좋은 멘탈을 갖추기 위해 앨범을 준비하며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4일 오후 6시 발매되는 'Rewrite'는 두 번째 미니앨범 'Ready, Set, LOVE(레디, 셋, 러브)'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그간 솔로로 발표한 두 장의 미니앨범이 3, 4곡을 담았다면 신보는 무려 6곡이 수록됐다. "음악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예린의 의지가 담겼다.

"음악적으로 더 성숙해진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10년 동안 다양한 장르를 해본 줄 알았는데 아직 해보지 못한 장르가 많더라고요. 수록곡을 녹음하며 '내게 이런 목소리도 있었나?'라고 느끼기도 했어요."

예린은 신보를 지친 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작업했다. 그는 "앨범명을 듣고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며 "'Rewrite'가 '다시 쓴다'는 의미도 있지만 '망가진 걸 고쳐 쓰는 것'에 의미를 좀 더 두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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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은 4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Rewrite'를 발매한다. /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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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Wavy(웨이비)'는 예린 특유의 밝고 통통 튀는 에너지가 담긴 하우스 스타일의 곡이다.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계절에 어울리는 청량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예린은 "계절감을 생각하고 만든 곡"이라며 올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수록곡 중 'One Thing(원 띵)'은 케플러 멤버 김다연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예린은 "랩 파트를 제가 소화할 수 없었다. '랩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는 친구가 누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김다연이 떠올랐다"며 "흔쾌히 참여해 줘서 고마웠다. 춤도 잘 추지만 랩도 노래도 정말 잘하는 친구"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치유해 주는 마법사'가 된 예린에게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스스로 치유하는 방식을 묻자 "모니터링과 연습"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후회를 하게 된다"는 예린의 말에서 여자친구 때부터 이어진 성실함이 엿보였다.

"연습량은 매 앨범 많았어요. 그게 정상이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때 뿌듯하고, 그렇지 않아도 후회가 없더라고요. 이 일이 밉지만 싫지는 않아요. 가수는 제 직업이니까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늘 있어요. 가끔 '나는 왜 이렇게 못하지' 자괴감이 들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기에 발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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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은 "연습을 하는 게 내겐 행복"이라고 말햇다. /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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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체하거나 기존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종료되며 활동을 멈춘 그룹들이 재결합 소식을 알리며 반가움을 자아내고 있다. 여자친구도 소속사 이슈로 활동을 멈춘 지 어느덧 3년이 지난 가운데 다시 뭉치길 염원하는 팬들도 여전히 많다.

여자친구 멤버들은 꾸준히 "우리는 해체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해 왔다. 지난 6월 열린 그룹 비비지 콘서트에 예린 유주 소원이 방문한 모습도 포착돼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예린은 여자친구 재결합과 관련해 "언젠가 시간과 마음이 맞으면 다시 뭉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은 각자 활동하는 게 있으니 그걸 응원하고 있다. 최근 6명이 콘서트장에 모습을 보고 팬분들이 행복하다고 해주신 걸 보고 '아직도 우리 많이 기억하고 사랑해 줘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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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은 여자친구의 재결합과 관련해 "시간과 마음이 맞을 때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빌엔터테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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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활동과 더불어 드라마 '마녀상점 리오픈' '바다마을 구름펜션', 영화 '뉴노멀' 등에 출연하며 간간히 연기도 해왔다. 향후 연기 계획을 묻자 예린은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오디션을 볼 생각"이라면서도 "그래도 지금은 가수 활동에 중점을 두고 싶다. 앨범을 내는 게 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년 1월이면 여자친구 데뷔 만 10년이 된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가장 행복했던 기억은 SBS MTV '더 쇼'에서 첫 1위를 하던 순간이다. 예린은 "당시 MC를 맡고 있었는데 1위로 호명되고 눈물이 났다. 울면서 방송을 끝내서 흑역사가 됐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정말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예린은 다가올 10년에 대해 "20대는 많이 배운 10년이었다면, 30대는 저를 많이 돌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어떠한 수식어도 없이 '예린' 두 글자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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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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