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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일본 도쿄, 장우영 기자]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IVE)가 첫 번째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도쿄돔에서 장식했다.
아이브(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 앵콜 콘서트를 개최했다.
아이브의 도쿄돔 앵콜 콘서트는 첫 번째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공연이다. 아이브는 지난해 10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약 11개월 동안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 28개 도시에서 총 37회 월드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4세대 K팝 걸그룹 최초로 KSPO DOME(구 :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입성한 아이브는 첫 월드투어의 마지막을 ’가수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에서 장식, 총 4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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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의 일본 내 인기는 이미 성적으로 증명됐다. 2022년 10월 일본어 싱글 앨범 ’일레븐(ELEVEN)’을 발매하며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 아이브는 이 앨범으로 일본 레코드 협회가 선정한 ‘골든디스크’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첫 번째 일본 앨범 ‘웨이브’(WAVE)로 현지 주요 음원 사이트와 타워레코드 전점 종합 앨범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또한 ‘쇼 왓 아이 해브’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 ‘K-아레나 요코하마’ 공연장에 입성한 것은 물론, 지난 1월 31일과 2월 1일 양일간 후쿠오카 마린 멧세 후쿠오카, 2월 7일과 8일 오사카성 홀에서의 공연을 전석 매진 시키며 7만 8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도쿄돔 앵콜 콘서트도 4일과 5일 양일 합산 9만 5천 명을 동원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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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고 보는’ 아이브
약 11개월에 걸쳐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글로벌 페스티벌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 일본 ‘서머소닉 2024’ 등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은 아이브. 탁월한 무대 연출과 탄탄한 라이브, 강렬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앵콜 콘서트를 가득 채웠다.
먼저 다이브와 함께 달려온 1000일의 역사와 추억을 아이브가 바라보는 영상으로 ‘쇼 왓 아이 해브’ 막이 올랐다. 멤버들의 얼굴이 클로즈업 될 때마다 도쿄돔을 가득 채운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고, 장원영이 ‘도쿄’와 함께 “Are You Ready?”라고 물으면서 아이브도 다이브도 뜨거운 시간을 보낼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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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중간에는 다양한 영상을 통해 ‘쇼 왓 아이 해브’가 가진 의미와 다음 무대에 대한 힌트 등을 제공했다. 특히 발레 학교에 입학해 발생한 의문의 사건을 오싹하게 그려내면서 그 분위기를 다음 무대 ‘섬찢’으로 이어가는 스토리텔링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ELEVEN’에는 댄스 브레이크를 추가하고, ‘LOVE DIVE’에는 포인트 안무 대신 새로운 안무를 넣으며 기존과는 다른 무대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
마지막곡 ‘해야’ 후 도쿄돔을 꽉 채운 팬들은 앵콜을 힘차게 외쳤다. 아이브가 앵콜을 준비하기에 앞서 열린 ‘천하제일 다이브 선발대회’. 아이브의 히트곡에 맞춰 카메라에 잡힌 다이브가 춤을 추는 이벤트로, 팬들은 카메라에 자신의 모습이 보이자 격하게 환호하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아이브와 당장 호흡을 맞춰도 어색하지 않은 소문난 ‘춤꾼’들의 무대가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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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고 듣는’ 아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 등장한 아이브는 ‘I AM(아이엠)’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ROYAL(로얄)’, ‘Blue Blood(블루 블러드)’까지 내리 부른 뒤 ‘Blue Heart(블루 하트)’, ‘Holy Moly(홀리 몰리)’, ‘ELEVEN(일레븐)’, ‘Shine With Me(샤인 위드 미)’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섬찢’, ‘Accendio(아센디오)’, ‘LOVE DIVE(러브 다이브)’, ‘Kitsch(키치)’, ‘Afer LIKE(애프터 라이크)’, ‘NOT YOUR GIRL(낫 유어 걸)’, ‘해야(HEYA)’, ‘WOW(와우)’, ‘MINE(마인)’, ‘WILL(윌)’, ‘All Night(올 나잇)’ 등 히트곡으로만 내리 무대를 꾸민 후반부는 앵콜 콘서트의 백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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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의 진짜 재미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무대를 보는 것. 아이브는 ‘CRUSH(크러시)’, ‘WILL(윌)’ 등 일본곡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미공개곡 ‘SUPERNOVA LOVE(슈퍼노바 러브)’도 공개하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SUPERNOVA LOVE’는 세계적인 DJ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와 컬래버레이션한 곡으로, 음원 발매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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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 중 하나가 유닛 무대. 가을과 레이는 스파이스걸스의 ‘WANNABE(워너비)’ 유닛 무대와 함께 각각 ‘7rings’, ‘입맞춤’ 무대로 각각 걸크러시하고 감성적인 솔로 매력을 자랑했다. 장원영과 리즈는 맨디 무어의 ‘When Will My Life Begin?(웬 윌 마이 라이브 비긴?) 무대로 도쿄돔을 감미롭게 물들였다. 안유진과 이서는 ’Woman Like Me(우먼 라이크 미)‘ 유닛 무대를 통해 힙한 감성으로 텐션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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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했던 첫 무대에 이어 감미로운 무대로 템포를 조절하고, 유닛 무대로 분위기를 높이더니 히트곡 무대로 텐션을 폭발시켰다. 완벽한 완급조절을 통해 3시간의 공연을 ‘순삭’(순간삭제)시킨 아이브다. 앞서 ’롤라팔루자 시카고‘를 통해 공연형 아이돌의 면모를 증명하더니 도쿄돔 앵콜 콘서트에서도 라이브 실력을 입증하며 ’4세대 1티어‘의 자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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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고 사랑하는’ 아이브
아이브와 다이브의 관계는 끈끈하고 단단했다. 일본 팬들은 떼창과 응원법으로 아이브가 더 힘을 낼 수 있게 도왔고, 아이브는 기대에 부응하고자 더 힘찬 퍼포먼스와 라이브를 선사하며 무대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아이브는 무대를 보는 팬들의 반응을 체크하면서 더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팁을 전하기도 했고, 유닛 무대 등에 대한 소감도 전하면서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아이브의 키워드는 다이브가 더 좋아할 무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었다. 장원영과 리즈는 유닛 무대를 준비하며 더 동화스럽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위해 피아노를 열심히 준비했으며, 일본인 멤버 레이는 도쿄돔 입성을 기념하며 일본어 노래를 선택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아이브는 무대 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케미스트리를 볼 수 있는 스몰 토크 등으로 약 3시간의 공연을 꽉 채웠다.
아이브의 진심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많은 응원을 받았다. 공연 말미, 앵콜 곡을 앞두고 소감을 전하면서 멤버들의 진심이 전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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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는 “첫 번째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이다. 오프닝 공연부터 눈물을 정말 많이 참았다. 공연 전에 감독님이 ‘1년 동안 고생 많았고 즐겨라’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고생한 게 지나가면서 위로를 받았다. 그래서 오늘 공연은 아쉽기도 하고 마지막이니까 즐기고 다이브에게 좋은 에너지 주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제 밤부터 어떤 말을 해야 할까 고민을 했는데 말을 하려니 다 까먹었다. 진심을 말해본다면 다이브가 저에게 와준 건 행운이다. 이렇게 많은 다이브 앞에서 앞으로 공연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더 많은 다이브와 함께 하고 싶고, 팬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도 잊지 않겠다. 저희의 첫 월드투어를 웅장하고 멋있게 완성시켜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내 인생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만날 수 있는 날이 많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서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서는 “오늘 공연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11개월 동안 많은 나라를 가면서 월드투어를 진행했는데 힘든 것도 있었고 즐거운 것도 많았는데 사랑하는 다이브와 함께 보낼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내가 잘 우는 사람은 아닌데 첫 번째 월드투어가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너무 슬펐다. 내가 울어버려서 내가 못생겨서 어떻게 하냐. 많은 팬들이 내 눈 앞에 있는게 신기하고 우리 팬들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여러분 덕분에 오늘도 행복한 추억이 하나 더 생겨서 너무 감사하다. 또 올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안유진은 “오늘이 투어의 마지막이라 할 말이 많다. 가수로서 공연이 내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게 된 계기가 됐다. 개인적으로도 스스로에게 배운 게 많다. 잘못되면 내가 열심히 하지 않은 탓인가 스스로를 의심하면서 지냈던 때도 있었고, 뭔가를 잘하기 위해 애쓴 시간들이 많았다. 투어를 하면서 공연을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을 보니 내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더라 .다시 한번 이 공연을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그리고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다. 투어를 하다보니까 매번 같은 공연이지만 잘하고 싶은 마음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었다. 하지만 내가 무조건 정답인 것도 아닌데 항상 고마워해주고 함께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해주시는 분들과 내가 좋아하는 일인 무대를 할 수 있다면 계속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장원영은 “드투어의 마지막이 도쿄돔이라는 게 믿을 수 없다. 현실인지 뭔지 저에게 스스로 질문하는데 다이브가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부터 11개월이라는 시간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이렇게 시간이 빠른 건 좋아하는 사람들과 지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슬프다. 집에 가서 여러 가지 생각하다보면 잠에 늦게 들 것 같다. 항상 이렇게 아이브 많이 사랑해달라. 저도 여러분의 영원한 편이 되어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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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앵콜 때 ‘MINE’ 부르다가 눈물이 많이 나서 부르지 못했다. 다이브와 인사하는데 반짝 거리는 눈이 보였고, 그런 광경이 너무 놀라웠다. 다이브가 우리를 사랑해주는 게 느껴져서 눈물이 났다. 11개월 동안 투어하면서 처음 이야기하지만 활동, 컴백이 겹치면서 힘들었던 적도 있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고 제자리에 머무르는 것 같아 노력해도 안되는 사람인가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투어를 통해서 다이브를 만나고, 묵묵히 곁에 있어주고 실수해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셔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래서 다이브에게 너무 고맙고, 멤버들에게도 11개월 동안 투어 다니면서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고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의 가족 분들도 와계실텐데 응원해주시고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레이는 편지를 적었다. 레이는 “양일간 9만 명이나 되는 다이브가 오셔서 너무 기뻤다. 도쿄돔 4층에서 무대를 봤을 때는 저도 언젠가는 이 무대에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꿈이 실현됐다. 월드투어를 완주하게 해주신 스태프 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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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브는 “이렇게 공연을 멋지게 만들어준 건 다이브다”라며 성공적인 공연의 영광을 다이브에게 돌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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