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TV 인터뷰…"우리의 계획은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도시 만드는 것"
2035년까지 100만평 규모 콘텐츠 제작지원 공간 건설, 관광객 유치 목표…위치는 아직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미국의 할리우드와 같은 영화·콘텐츠 제작 지원 공간을 새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방탄소년단(BTS)과 '오징어 게임', 블랙핑크의 세계적인 인기에도 한국에 할리우드 같은 엔터테인먼트 메카가 없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정부가 나서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2035년까지 영화와 TV 프로그램, 음악, 기타 예술 제작을 지원하는 새로운 공간 개발을 추진한다.
전체 3.3㎢(99만8천평) 규모 공간에 엔터테인먼트 전문 학교와 콘텐츠 제작 시설을 조성하고, 조선시대 궁궐을 그대로 재현해 영화·드라마 제작을 지원하는 한편 관광객들에게도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유 장관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계획은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정부는 청사진을 그리고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며 "우리는 기업들이 통신, 인터넷, 금융 서비스에 투자해 우리를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새로 조성할 이 시설은 위치나 이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이 몇 년 안에 연간 3천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류를 그 매개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등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비자 요건을 완화했지만, 중국은 그 대상에서 제외했다.
유 장관은 "우리의 관광업에서 큰 문제 중 하나는 비자 문제"라며 "이 지역에서 무비자 관광이 허용된다면 더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