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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염경엽 감독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전날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지 않아 홈런을 날렸다는 비판과 관련해 강하게 항변했습니다.
염 감독은 오늘(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디오보다 더 정확한 심판이 펜스 턱밑까지 가서 봤는데 그 누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겠나"라고 말했습니다.
문제의 장면은 전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치른 방문경기에서 나왔습니다.
LG 이영빈은 7대 4로 끌려가던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KIA 마무리 정해영의 직구를 받아쳤습니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 쪽으로 향했고 이중 철조망 사이에 끼었다.
심판은 펜스 앞까지 달려가 공의 위치를 확인하고 2루타로 최종 판단했습니다.
염 감독은 "그 심판이 이해가 안 간다. 공을 뺄 때 뒤에서 뺐다면 홈런이잖나"라면서 "넘어간 것을 봤는데도 콜을 안 했다면 완전 오심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염 감독은 "(넘어간 것이 아니라 공이 펜스에) 꽂힌 것이라고 보고 (홈런 판정을) 안 한 것이라면 판독 신청을 안 한 내 잘못"이라면서도 "그 2루심은 심판으로서 해야 할 의무를 안 한 거니까 정말 잘못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염 감독은 "앞으로는 심판을 못 믿을 것 같다. 이 경험 때문에 어떤 상황이 되든 (비디오 판독 신청을) 무조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염 감독은 손목 통증을 겪는 신민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습니다.
염 감독은 "빨리 치료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재활 기간은) 2주 정도 보고 있는데 그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정규시즌 막바지에 합류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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