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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위성 제조서부터 촬영물 분석까지 '엔드-투-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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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서 우주, MRO 서비스 등 전시

방산전자회사 중심 탈피, 종합체계업체 탈바꿈 선언

이데일리

이원상 한화시스템 해외사업개발팀장이 3일(현지시각)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 현장을 찾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위성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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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엘체(폴란드)=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시스템이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를 통해 방산전자 중심 회사에서 체계종합업체로 탈바꿈하는 면모를 과시했다. 우주 사업과 무기체계 유지·보수·분해정비(MRO) 지원 사업 등을 통해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을 선보였다. SAR 위성은 레이다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광학 위성으로는 관찰이 쉽지 않은 야간이나 구름이 낀 날씨 속에서도 고해상도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은 일반 위성과는 다르게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형태다. 다수의 전장품을 하나로 통합해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발사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폴란드 제2의 도시 ‘크라쿠프’를 촬영한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크라쿠프는 17세기 초반 폴란드가 바르샤바로 수도를 옮길 때까지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수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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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의 소형 SAR 위성이 촬영한 폴란드 제2의 도시 크라쿠프 모습 (사진=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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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상 한화시스템 해외사업개발팀장은 “대형 위성의 탑재체 개발에 이어 소형 SAR 위성과 물체의 세밀한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초분광위성, IR(적외선) 위성까지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를 활용한 부가가치 서비스(VAS)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성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 등을 판매하거나 해당 정보를 분석하는 사업 등이다. 이 팀장은 “최근 우크라이나전 여파로 동유럽에서 위성 발사 소요가 있고, 위성촬영물 판매와 분석 관련 제안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MRO표준 플랫폼인 ‘톰스’(TOMMS)를 선보였다. 최근 우리 군에 적용된 톰스는 정비, 수리 부속 공급 및 기술 지원 등을 실시간으로 요청할 수 있고 신속한 MRO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장 수요 예측과 고장 트렌드 분석 등의 결과도 제공해 군 무기체계의 가동률을 보장한다. 이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해 한화시스템은 처음으로 임원급 조직으로 사업부를 만들었다.

장보섭 MRO사업부장(상무)은 “국산 무기들이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는데, 해외 군의 경우 우리 군과 같은 정비창, 군수사령부, 기획참모부 및 군수참모부 등의 후속군수지원체계를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면서 “톰스를 통한 수리·부속 조달 및 정비와 예방정비까지 가능한 솔루션을 통해 군의 최상의 가동률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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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3~6일(현지시각)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무기체계 MRO 표준 플랫폼인 ‘톰스’를 전시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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