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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아세안과 인력양성ㆍAI 분야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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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기 청장 '한·아세안 청장회의' 참석…4개국과 양자회의도

연합뉴스

제7차 한·아세안 청장회의 참석한 김완기 특허청장
(대전=연합뉴스) 김완기 특허청장(가운데)이 지난 2일 브루나이 다루살람에서 개최된 '제7회 한·아세안 청장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4.9.4 [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특허청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인력 양성 및 인공지능(AI) 분야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특허청은 김완기 청장이 지난 2일 브루나이 다루살람에서 열린 '제7회 한·아세안 청장회의'에 참석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과 아세안은 2018년 브루나이에서 처음으로 지식재산권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매년 한·아세안 청장회의를 개최하며 지식재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청장회의에서는 2022년 제5차 청장회의에서 한국 특허청 주도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을 위한 지식재산 분야 협력 공동선언문'의 구체적인 이행을 위해 지식재산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 협력과 AI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02년부터 국민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온 특허청은 아세안에서 구축하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의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청장회의에서는 우리나라 기관이 아세안의 LMS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개발도상국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제작해온 온라인 콘텐츠도 아세안 회원국에 제공한다.

특허청은 이번 청장회의에서 번역, 검색, 분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활용해 지식재산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례를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경험과 노하우를 '개도국 대상 AI 역량 강화 워크숍'을 통해 아세안 회원국과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WIPO와의 협력사업인 해당 워크숍이 아세안 회원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점을 설명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도 요청했다.

김 청장은 미국, 싱가포르, 필리핀, 브루나이 등 4개국 청장과도 양자회의를 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과는 AI,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고품질 심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심사 협력 방안을 주로 논의했고, 싱가포르, 필리핀과는 AI를 활용한 지식재산 행정시스템 구축 방안을 다뤘다.

브루나이와는 현재 특허청의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지식재산 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컨설팅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김완기 청장은 "아세안은 우리나라 인태(印太) 전략 추진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한국의 제2위 교역대상국이자 투자 대상국"이라며 "이번 청장회의를 계기로 지식재산 분야에서 한·아세안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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