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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파리 패럴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의 승전보가 연이어 울리고 있습니다. 사격과 탁구, 그리고 보치아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목표 달성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패럴림픽 소식 정리해보겠습니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연결돼있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최동호]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대회 7일 차를 맞았습니다. 9일에 폐막하니까 이제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우리나라 순위가 어떻게 됩니까?
[최동호]
우리 선수단은 어제 정호원 선수가 보치아 남자개인전에서 금메달, 박진호 선수가 R7 남자소총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오늘 현재 금메달 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로 금메달 기준 순위 1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단 목표가 금메달 5개, 종합순위 20위였거든요. 박지호 선수가 3관왕에 도전하고요. 또 탁구는 5개 종목에서 준결승전에 올라갔기 때문에 메달 5개를 확보했습니다. 그래서 금메달 5개, 종합성적 20위 목표는 달성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목표가 금메달 5개였는데 벌써 4개를 따낸 상황이니까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밤사이 들어온 경기 결과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사격입니다. 소총 3자세에 출전한 박진호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걸맞게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는데요. 이번 대회 벌써 금메달 2개를 따냈죠?
[최동호]
그렇습니다. 박진호 선수 한국 장애인 사격을 대표하는 에이스거든요.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 SH1 등급에 이어서 어제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2관왕에 올랐습니다. 소총무기였던 실사에서 6위로 출발했고요. 두 번째 종목 복사에서 3위, 그리고 마지막 종목 입사에서 1위로 올라섰는데. 박진호 선수, 입사가 가장 강한 종목이기 때문에 입사에서 버티면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을 가지고 경기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박진호 선수는 내일 혼성 50m 소총 복사 경기도 남았는데3관왕까지 가능할까요?
[최동호]
박진호 선수, 2관왕에 올라와 있고요. 2관왕에 의미하는 바가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는 얘기죠. 어제 경기에서도 본선과 결선에서 모두 다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3관왕에 도전하는 혼성 50m 소총에서도 메달 가능성이 높아 보이죠. 메달 색깔이 무엇이냐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탁구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패럴림픽 탁구는어제 하루에만 메달 5개를 확보했는데 패럴림픽 탁구는 준결승에 진출하기만 해도메달이 주어진다면서요?
[최동호]
그렇습니다. 어제 탁구에서 서수연, 장영진, 차수용, 정영아, 문성혜 선수가 단식 8강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준결승전에 올라갔습니다. 준결승전에 오르면 동메달을 확보하는 건데요. 패럴림픽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이 없기 때문에 준결승에 진출하면 동메달을 받게 됩니다. 우리 선수들 5개 종목에서 준결승전에 올라가서 탁구에서만 동메달 5개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일단 확보한 5개 메달 중에서 색깔이 바뀔 만한 건 몇 개가 있을까요?
[최동호]
많으면 3개, 최소한 2개를 기대하고 있거든요. 금메달 얘기를 하면 스포츠 등급 MS3 등급의 장영진 선수 이미 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선수입니다. 복식도 금메달을 기대했었는데 아쉽게 놓쳤죠. 때문에 장영진 선수, 단식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하게 되고요. 차수용 선수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단체전 은메달, 2021년 도쿄 패럴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선수거든요. 단식에서 금메달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금빛소식이 또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올림픽에 양궁이 있다면 패럴림픽에는 보치아가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정호원 선수가 금메달을 따내면서 우리나라가 10연패의 대업을 완성했습니다. '보치아'라는 종목이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떤 경기인지 소개해 주실까요?
[최동호]
일단 보치아는 장애인 종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패럴림픽에서도 탁구나 배드민턴 같은 올림픽에서 볼 수 있는 경기들이 많이 있었는데 보치아는 패럴림픽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장애인의 건강을 위해서 만들어진, 고안된 종목인데요. 일단 컬링과 비슷하다는 개념을 가지시면 되는데 표적구가 있고 공을 굴리거나 밀어서 표적구에 누가 더 가까이 공을 갖다붙이냐란 방식으로 승부를 가리게 됩니다. 표적구와의 거리에 따라서 승부가 결정되는 경기입니다.
[앵커]
컬링과 비슷하다고 설명해 주시니까 이해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정호원 선수는 6일 보치아 페어 경기도 앞두고 있는데요. 파트너는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강선희 선수입니다. 정호원 선수가 "지금이 내 전성기다, 2관왕에 오르는 게 최종 목표"라고 밝혔는데 또 한 번의 승전보 기대해 봐도 되겠습니까?
[최동호]
정호원 선수,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가지고 왔죠. 보치아에서는 축구에 비교하면 거의 메시급에 해당하는 월드클래스 최강 선수거든요. 기대했던 대로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가지고 왔고요. 모레 강선희 선수와 짝을 이뤄서 페어 경기에 출전합니다. 강선희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이미 동메달을 따낸 선수거든요. 이 때문에 정호원 선수, 강선희 선수가 짝을 이뤄서 도전하는 페어에서도 또 한 번 보치아 금메달 소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정호원 선수 스스로가 지금 굉장히 컨디션이 좋고 2관왕에 도전해 보겠다, 2관왕 욕심이 난다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정호원, 강선희 선수가 짝을 이룬 페어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기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지난 올림픽 스타들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이른바 '먹방'으로 화제가 된 탁구 동메달리스트 신유빈 선수가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죠?
[최동호]
그렇습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스타들의 브랜드 평판을 발표했거든요. 매월 한 번씩 발표하는데. 그동안은 가수 임영웅이 최고의 브랜드 평판 광고 블루칩이었습니다. 그런데 8월 평판도에서 신유빈 선수가 놀랍게도 임영웅을 제치고 평판 1위로 올라서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죠.
[앵커]
그리고 김예지 선수 얘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은데요. 일론 머스크가 반한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명품 브랜드 화보 모델이 됐더라고요. 반응이 어떻습니까?
[최동호]
반응이 뜨겁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김예지 선수는 더 많은 반응을 보이고 있거든요. 지금 보시면 장면처럼 명품회사의 다양한 의상을 착용하고 사격선수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킬러를 소재로 한 영화, 레옹에 비유해서 여자 레옹이라는 얘기가 나올 만큼 김예지 선수 냉정함 그리고 카리스마, 집중력, 걸크러시한 매력을 듬뿍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화보가 공개되면서 놀랍게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체질이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잘 어울리더라고요. 그리고 그랜드슬램 검객, 펜싱 오상욱 선수도 화보와 CF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앞서 말씀해 주신 스타 브랜드 평판 순위를올림픽 스타들이 휩쓸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현상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동호]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8월달 스타브랜드 랭킹에서 올림픽 스타 선수들이 5명 가운데 4명이나 차지했거든요. 이 같은 현상은 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가 드러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우선 과거와는 다르게 현재 우리의 스포츠 스타들이 굉장히 발랄하고 개성만점의 선수들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들이 젊은 세대들에게 크게 어필되고 있는 거고요. 개성만점의 발랄하고 깜찍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선수가 많다는 것은 친미디어라고 볼 수 있겠죠. 미디어 친화적인 개성이기 때문에 광고모델로도 적합하다고 볼 수 있겠고요. 또 과거와 다르게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게 되면서 이런 선수들의 소식이 자주 전해지고 선수들도 SNS를 통해서 팬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자신의 인기를 관리한다는 점이 과거와 특히 달라진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런 광고나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선수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패럴림픽 선수들의 선전도 기원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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