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만취한 병사들이 차를 몰아 철조망을 뚫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디시인사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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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에서 술에 취한 병사들이 음주 운전으로 경계 시설물을 무너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3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비 수송 초대형 사고 설명해 드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비는 공군의 제1전투비행단을 뜻한다.
글쓴이는 “몇 명이 술 마시고 만취해서 자동차 탈취하고, 비행장 외곽에서 시속 100㎞로 달렸다”며 “철조망 5개 뚫고 헌병들이 출동해서 조사 중이라고 한다”고 썼다.
병사들이 술에 취해 운전을 한 것은 사실로 밝혀졌다. 공군에 따르면, 3일 광주 제1전투비행단에서 운전병 2명이 음주 운전 등 혐의로 군사경찰에게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
이들은 술을 마신 뒤 무단으로 군용 승용차를 몰았고, 기지 외곽 도로의 철조망을 여러 곳 들이받은 다음에야 멈춰 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활주로를 달리지는 않았다고 한다. 또한 철조망은 5곳이 아닌 1곳에만 들이받았으며 그 정도 역시 ‘철조망이 뚫렸다’고 표현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병사들은 타박상 등 상처를 입고 군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며 술을 어떻게 구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공군은 “군 수사단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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