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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휠체어테니스 한성봉-임호원, 8강서 일본 조에 패배 [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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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성적인 2008 베이징 대회 8강과 어깨 나란히

"4년 뒤 LA 대회에서는 시상대 오르겠다"

뉴스1

임호원(왼쪽), 한성봉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테니스 남자복식 8강전에서 일본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4.9.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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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공동취재단) = 휠체어테니스 한성봉(39·달성군청)-임호원(26·스포츠토토코리아)이 2024 파리 패럴림픽 8강에서 탈락했다.

한성봉-임호원조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남자복식 8강전에서 미키 다쿠야-오다 도키토(일본)조를 만나 세트 스코어 0-2(1-6 4-6)로 졌다.

사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2일 기준 국제테니스연맹(ITF) 휠체어테니스 복식 랭킹에서 오다가 3위, 미키가 4위다. 세계 최정상급이다. 임호원은 16위, 한성봉이 20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졌다.

1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1세트 1게임부터 듀스 접전. 그러나 게임을 따내지 못했다. 조금씩 밀렸고 결국 크게 패했다.

2세트 들어 게임 스코어 3-2까지 앞섰으나 상대 오다의 강력한 샷과 미키의 네트 앞 플레이를 막지 못했다. 결국 그대로 경기에서 패했다.

한성봉-임호원은 2008 베이징 대회 당시 이하걸-오상호의 8강 진출을 넘어 내심 4강을 노렸으나 일본 조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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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봉(왼쪽), 임호원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테니스 남자복식 8강전 일본과 경기에서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4.9.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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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한성봉은 "상대가 너무 잘했다. 저렇게 잘하면 어쩔 수 없다. 개인전이었다면 나는 한 점도 뽑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전력상 우리가 뒤지지만 복식이기에 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준비한 것은 다 보여줬다. 진짜 후회는 없다. 홀가분하다"고 설명했다.

임호원도 "1세트 크게 지기는 했으나 우리가 딸 수 있는 게임도 많았다. 상대가 잘했다"면서 "구질도 좋고, 파워도 좋았다. 우리가 당황했다.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려다 보니 오히려 과감하게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게임을 따지 못했다"고 전했다.

2세트가 아쉬웠다.

임호원은 "2세트는 '우리가 준비한 것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다"면서 "덕분에 초반은 우리가 주도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 상대가 변화를 줬는데 그에 대응하지 못했다. 마무리가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그들은 4년 뒤 LA 패럴림픽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한성봉은 "지금 부족한 것을 더 채워서 나가야 한다.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게 하겠다"면서 "우리 휠체어테니스가 8강이 최고 성적이다. LA에서는 4강까지 오르고 메달도 딸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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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원(왼쪽), 한성봉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테니스 남자복식 8강전에서 일본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4.9.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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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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