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움직임 이상해" 비판 계속... "이제 토트넘 날카로운 FW 없어"→맨유 먹튀 영입 주장도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부진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황당한 영입 주장도 나왔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10위에, 뉴캐슬은 2승 1무(승점 7점)로 5위에 위치하게 됐다.

토트넘의 공격 효율성에 대해 비판이 제기될 만한 경기 내용이었다. 토트넘은 선제 실점 이후 계속해서 몰아쳤다. 후반전 시작 이후 11분 만에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해낼 때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이후로는 의미없는 공격 작업이 반복됐다. 뉴캐슬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의 중거리 슈팅이 많아졌고, 당연히 정확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중거리 슈팅을 때리지 않더라도 부정확한 크로스와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도 있었다. 전혀 득점을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토트넘은 후반전 12번의 슈팅을 때렸음에도 자책골 유도 한 골에 그쳤다. 두 번의 빅찬스 미스도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결정력 문제도 심각했다.

골이 터지지 않자 토트넘은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졌다. 뉴캐슬의 절묘한 스루 패스 한 방에 수비 라인이 무너졌고, 뉴캐슬은 이를 골로 연결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에게 비판이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전 왼쪽 윙어로 나섰다가 후반전 최전방 공격수로 옮겨갔는데, 그의 움직임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첼시 전설 프랭크 램파드는 영국 공영 방송 'BBC'를 통해 "우리는 토트넘이 어떻게 플레이하고 싶어하는지 알고 있다. 효과적인 것 중 하나는 풀백의 합류와 페널티 박스 안 수적 우위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올바른 마무리가 없었다. 토트넘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라며 토트넘의 공격이 예상과는 다르게 부진했음을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브레넌 존슨이 크로스를 올릴 때 손흥민의 움직임이 이상했다. 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뛸 때 그랬다. 그의 익숙한 포지션이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손흥민은 컷백을 자주 시도하는 공격수이기에 그런 일이 반복되면서 잘 풀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의 움직임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다. 도미닉 솔란케와 히샬리송의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

공격진이 부진하자 황당한 주장도 등장했다. 영국 'TBR 풋볼'은 3일 "토트넘은 뉴캐슬전에 패배했다. 손흥민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기회를 놓쳤다. 솔란케가 빠지면서 토트넘에는 날카로운 공격진이 부족하다. 새롭게 영입해야 한다"라며 멤피스 데파이 영입을 주장했다.

데파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7번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였다.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끝없는 부진을 반복하며 한 시즌도 안되어 방출됐다. 현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방출되어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이런 공격수 영입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토트넘 공격진이 부진한 것일까. 2라운드만 해도 토트넘은 호평을 들었다. 에버턴전에서 손흥민은 멀티골을 넣고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BBC' 등 각종 매체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됐다. 결국 다 지나갈 일이다. 비판도 한 순간일 수 있다. 손흥민은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부진을 만회하면 된다.

영국 언론의 지나친 손흥민 흔들기라는 의견도 있다. 손흥민은 이미 오랜 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증명한 선수다. 2015-16시즌 토트넘 입성 이후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통산 3번째 10골-10도움, 2021-22시즌 득점왕 등 오랜 시간 활약하며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남겼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