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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옳았다... 연봉 133억 택한 SON 동료, 사우디 이적→대표팀 영구 퇴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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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스티븐 베르바인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이적을 선택한 뒤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

알 이티하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베르바인 영입을 발표했다. 베르바인은 아약스와 이별한 뒤 알 이티하드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베르바인은 네덜란드 국적 윙어다. PSV 아인트호벤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곧바로 두각을 드러냈다. 2015-16시즌 주전으로 기용된 첫 시즌 리그 9골 3도움으로 가능성을 알렸고, 2년 뒤 완벽한 주전은 물론 리그 탑급 윙어로 거듭났다. 2018-19시즌 리그에서 14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펼쳤고, 이는 빅클럽 이적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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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는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르바인을 영입했다. 하지만 토트넘 생활은 실패였다. 베르바인은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와 몸싸움이 요구되는 것에 적응하지 못했고, 최악의 부진을 겪은 뒤 쫓기듯이 팀을 떠났다.

베르바인은 두 시즌 반 만에 자신과 잘 맞았던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입성에 성공했다. 토트넘에서는 83경기를 뛰고 8골 9도움을 기록했다.

아약스에서 베르바인은 보란 듯이 부활했다. 이적 첫 시즌 모든 대회 16골 6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네덜란드에 복귀했고, 2년 차였던 지난 시즌에도 13골 5도움을 올렸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한 달 정도 이탈하기는 했으나 아약스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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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돌연 알 이티하드 이적을 택했다. 네덜란드 '더치 뉴스'에 따르면 베르바인은 감독이 교체되자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지 이적을 택했다. 베르바인은 3년 계약을 맺었으며 연봉 900만 유로(133억)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베르바인의 나이. 그는 26세로 아직 유럽에서 커리어를 충분히 이어갈 수 있는 나이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도 크게 실망한 모양이다. 영국 'TNT 스포츠'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베르바인은 26살에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다. 그는 야망이 없는 것이 확실하다. 그가 네덜란드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문은 완전히 닫혔다"라며 베르바인을 선발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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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보고 택한 이적을 '야망'이 없다고 맹렬하게 비판했다. 베르바인과 함께 뛰었던 손흥민이 옳았다. 손흥민은 베르바인이 이적한 알 이티하드와 연결된 적이 있었는데, "돈은 중요하지 않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직접 나서 일축한 바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있어도 이적하지 않는 선수들이 있다. 케빈 데 브라위너도 가족의 적응과 아들의 전학 문제로 인해 천문학적인 연봉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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