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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이혜리, 흥행 부진에도 열정만큼은 1등…눈물 마를 날 없는 '빅토리' 홍보[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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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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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배우가 자신의 작품이 잘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지만, 유독 깊은 애정을 드러내는 이가 있다. 영화 '빅토리' 주역 이혜리는 어느 때보다 간절함이 느껴지는 홍보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작품 속 주인공 필선이의 열정을 그대로 옮긴 듯 하다.

3일에도 이혜리는 SBS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빅토리'. 벌써 개봉 4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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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는 해당 작품으로 눈물을 여러 번 흘렸다. 먼저 개봉 전부터 이혜리는 '빅토리'를 미리 본 기자의 감상평을 듣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는 "제 감정이 격해지는 걸 보니 '필선'이가 각별한 캐릭터인 것 같다. 굉장히 저에게는 어려웠던 인물이었다. 이 친구가 가지고 있는 열정이 좋았고 순수함이 예뻐 보였다. 필선이의 열정이 관객분들에게도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다만 개봉 이후 관객들의 관심은 혜리의 바람처럼 따라주지 않았다. 개봉 첫날 3만 6258명을 모았고, 일주일 차에도 22만 대에 머무르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이혜리는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빅토리' 진짜 재밌는데, 선택을 많이 못 받아서 조금 속상(하다). 어떻게 하면 선택받을 수 있을까. 같이 고민해 줄 트친 구한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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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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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봐준 팬들에게는 긴 글로 고마움을 전하기도. 혜리는 지난달 20일 "꾹꾹 눌러 담은 마음들이 고맙고 믿어지지 않아서 자꾸만 울게 돼버리는 거다. 사실은 서로를 탓해도 되는 걸 모두가 자책하고 있는 우리에게 제일 들리는 말은 바로 이 응원이더라. 목 놓아 소리 내서 엉엉 울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지만 확실한 건 오늘 그 이유는 고마움이라는 거"라는 글과 함께 한 팬의 손 편지를 공개했다.

팬들이 올린 관련 게시글을 리그램, 무대인사, 각종 웹예능, 라디오 등 모든 수단을 이용해 '빅토리' 홍보 활동에 힘을 쓰고 있는 이혜리다.

그의 진심이 조금은 전해진 걸까. '빅토리' 측은 역주행 소식을 전했다. 개봉 3주차 주말(8월 30일~9월 1일) 동안 좌석 판매율은 14.1%를 기록, 상승세를 보였다. 3일 기준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5437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38만 4303명이다.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200만 명에 한 참 모자라는 관객 수지만, 계속 입소문을 타고 관객들을 끌어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포기하지 않고 홍보에 열과 성을 다하는 이혜리. 이런 모습을 보고 많은 팬도 함께 아쉬워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영화가 극장에서 내려가기 전까지 현실 '필선이'의 열정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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