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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기시다 6~7일 방한 '한일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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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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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한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올해만 두 번째다. 한일정상회담도 윤 대통령 취임 후 12번째가 된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그간 양국 협력 성과를 되돌아보며, 양자,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이나 공동발표 등을 통해 정상회담 성과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간 회담에선 출입국 절차 대폭 간소화, 내년 한일수교 60주년을 앞두고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업그레이드 등이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에 우리나라가 참여할지도 관심이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미국으로 이동해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가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야후 논란에 대해 언급할 지도 주목된다. 해당 논란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 인수 문제를 당분간 논의하지 않기로 하면서 일단락된 상태다. 또 일제강점기 때 조선인 강제동원이 대규모로 이뤄졌던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관해 설명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야권에선 '조선인 강제동원'의 강제성이 명기되지 않았음에도 우리 정부가 이를 묵인했다고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양국 간 협력과 함께 한미일 3국 협력, 윤 대통령의 8·15 독트린에 대한 지지도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포함해 과거 사례와 비슷한 일정이 있을 것”이라며 “회담에서는 양자 관계,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상세 의제는 외교 경로를 통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에선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 및 양국 경제 안보 협력 강화, 한일 수소협력대화·자원협력대화 신설 등이 이뤄졌다. 특히 양 정상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고 가며 정상회담 외에도 친교일정을 소화하며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달 27일 치러지는 다수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키로 했다. 일본은 다수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의원내각제다. 이에 따라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 간 마지막 정상회담이 될 전망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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