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기시다 12번째 셔틀외교
퇴임 앞둔 기시다 총리 마지막
양국 관계 평가와 미래 협력 논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기시다 총리 방한 시 정상회담을 포함해 과거 사례와 비슷한 일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관계자는 “회담에서는 양자 관계,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양국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며 “상세 의제는 외교 경로를 통해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일본을 방문하며 12년만에 복원한 셔틀외교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달 말 퇴임 예정인 기시다 총리는 오는 22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그간 양국 간의 관계를 평가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회담은 새로운 논의를 시작하기 보다 기존 성과들에 대한 평가와 향후 일본의 새 총리가 부임하고도 양국 관계를 유지, 발전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성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위원은 “한국 정부는 차기 일본 총리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며 “최근 높아진 반일감정 등 국내 여론을 일본에 전달하고 전향적인 요구를 촉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14일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의원 내각제인 일본에서 이는 차기 총리를 포기한 것이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