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츠텍, 두께 2.5mm 힌지 개발 성공
12∼13㎜ 폴더블폰 9.2㎜까지 줄여
폴더블폰의 두께를 지금보다 16, 17% 더 줄일 수 있는 힌지가 국내에서 개발돼 주목받는다. 현재 국산 최신 폴더블폰의 두께가 12∼13㎜ 정도인데, 이를 9.2㎜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
경북 구미 소재 파츠텍(대표 이영탁)은 힌지 두께 2.5㎜의 폴더블폰용 ‘슬림 힌지’(사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폴더블폰은 접을 경우 두께가 2배로 두꺼워진다. 때문에 접합부의 두께를 줄이는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미국 힌지업체 암페놀과 삼성이 2.83~2.84㎜의 힌지를 개발했다.
파츠텍의 힌지는 슬림 폴더블에 복합소재를 적용해 경량화한 게 특징.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제품의 차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부품수도 경쟁사 대비 3분의 1로 줄였다. 내구성과 주름깊이, 동작 편의성, 기기를 반으로 접었을 때 느낌 등에서도 최적의 구동메커니즘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파츠텍은 폴더블폰용 힌지 외에도 노트북용 360도 힌지, 냉장고용 도어클로저 등도 개발했다. 태블릿PC, 노트북도 폴더블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폴더블 힌지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중국, 미국 등 다수의 기업과 NDA(비밀유지협약서)를 체결해놓고 있다. 모바일용 폴더블 힌지 및 노트북용 폴더블 힌지 생산을 위해 월 200만개 양산이 가능한 생산설비를 구축 중이다.
파츠텍에는 모토롤라의 레이저 시리즈와 노키아의 슬라이드 시리즈를 개발했던, 힌지의 원년 개발자들이 포진해 있다. 2019년 설립 후 신용보증기금 ‘퍼스트 펭귄’으로 선정돼 5년만에 제품 양산을 본격화 하게 됐다.
파츠텍 이영탁 대표는 “특화된 힌지기술을 바탕으로 구미산단을 힌지와 MIM(Metal Injection Molding·금속 분말사출 성형기술)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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