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폴더블폰 경쟁…2분기 점유율, 화웨이 1위 유지
화웨이의 트리플 폴드폰 공개 암시 포스팅 |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하반기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두 번 접는(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오는 10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청동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총괄 사장은 최근 웨이보 계정에 10일 스마트카 모델인 홍멍즈싱 발표와 함께 '특별한 브랜드 행사'를 가질 것이라는 포스팅을 올렸다.
특별한 브랜드가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지칭하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포스팅에 첨부한 이미지가 2번 접는 폴더블폰을 암시하는 알파벳 'Z' 형태를 띠고 있어 트리플 폴드폰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위 사장은 포스팅에서 "우리의 신제품 구성원을 소개합니다. 화웨이 메이트 XT"라고 썼다. 메이트 시리즈는 화웨이의 폴더블폰 라인업이다.
화웨이가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의 발표를 예고한 10일은 애플이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AI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는 시점(현지 시각 9일)과 같아서 화웨이가 애플에 전면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다만, 화웨이 스마트폰은 국내에 정식 유통되고 있지 않아 두 번 접는 스마트론을 국내에서 구매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삼성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1분기 35%로 첫 1위를 차지한 뒤 2분기에도 수성에 성공한 셈이다.
삼성전자[005930]는 두께 약 11㎜로 갤럭시Z 폴드6보다 1㎜ 얇은 버전인 갤럭시Z폴드6 '슬림'을 다음 달 중으로 국내 출시하는 등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은 같은 제품을 중국에서는 '심계천하 W25'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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