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25지수 전일대비 0.14% 상승 마감
장중엔 3만 9000선 회복…7월 31일 이후 한달만
美지표 호조·엔화 약세 등 영향…수출주 중심 상승
한 도쿄 시민이 닛케이225 시세 전광판을 보고 있다. (사진=AF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14% 상승한 3만 8700.87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장중에는 7월 31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3만 9000선을 재돌파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2.6% 상승해 시장 전망치(2.7%)를 밑도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한 영향이 컸다. 그 덕분에 다우지수가 지난달 30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금융환경이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 및 식품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가 지난 3개월 동안 연율 환산 1.8%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인 2%를 밑돌았다. 근원 PCE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지표다.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 달러화 대비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초중반에서 움직이며 지난 주말 대비 1.50엔 상승했다.(엔화가치는 하락) 하지만 시장 전반적으론 엔화가치 상승에 대한 경계가 여전히 강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수출 대장주인 토요타자동차를 비롯해 IHI, 후지쿠라, 가와사키중공업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다만 토요타의 경우 7월 31일 고점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3만 9000선 복귀를 확인한 뒤 의약 관련 종목 등 내수주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장중 한때 3만 9000선을 회복했지만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진단이다. 아이자와증권의 미쓰이 이쿠오 펀드매니저는 “일본 증시는 시세가 안정되면 미국 증시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상승에 대한 기대는 강하지만, 경기나 금리, 환율 등 미일 증시를 좌우하는 상호 연관 요소가 많아 시세를 가늠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