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개원식 개원사 통해 여야에 당부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까지는 개헌투표 하자"
의정갈등 해결할 사회적 대화 제안하기도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식 겸 제418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개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이날 우 의장은 “오랫동안 미해결인 채로 국회에 남아 있는 과제들이 있다. 개헌과 정치개혁, 연금개혁이 대표적”이라면서 “필요한 것은 논의의 숙성이 아니라 정치적 결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헌에 대해 여러 기회에 말씀을 드렸는데, 현행 헌법을 만들고 무려 37년이 지났는데, 그간의 변화를 반영하고, 앞으로 변화해야 할 길을 만들지 못해 현실은 길을 잃었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단언했다.
이에 따라 우 의장은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들어 가기 전, 22대 국회 전반기 2년을 그냥 보내서는 안된다”면서 “여야 정당에 재차 제안한다. 개헌의 폭과 적용 시기는 열어놓되 개헌 국민투표는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까지는 하자”고 촉구했다.
더불어 윤석열 대통령에 결단을 요구했다. 그는 “대통령의 결단으로 막힌 물꼬를 틀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정치개혁, 특히 선거제도 개혁도 지금 해야 한다. 비례성과 대표성, 다양성이 강화되는 선거제도에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는 “득표율이 의석 수로 온전히 반영되고 다양한 민의를 포용하는 다원적 정당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양극 정치에서 벗어나는 길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를 해결할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다.
우 의장은 “정부는 더 현장 속으로 들어가서 문제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현실감각부터 의료현장과 국민에 맞춰야 한다” 당부했다.
이어 “사회적 대화를 제안한다”면서 “국회 관련 상임위가 중심이 되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현장의 악화 속도가 더 빠른 것이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이유로 “여야 정당의 대표들이 논의를 시작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더 나아가 정부, 여야 정당, 의료 관계인, 환자와 피해자가 한 자리에 모여 작심하고 해법을 찾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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