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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종서가 SNL코리아에 게스트로 출연,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면서 대중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사실무근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전종서를 향한 학폭 의혹 꼬리표를 여전히 떼지 않고 있다. 소속사는 지난 4월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5개월이 다되도록 아직까지 후속 조치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오히려 리스크를 껴안고 가는 모양새다. 적극적인 법적 대응으로 학폭 의혹 꼬리표를 완전 떼내야 한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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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는 최근 공개된 SNL코리아 시즌 6의 초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애교와 광기를 오가는 일본 덕후 여친으로 변신하며 연하 남친 유토짱 김원훈을 꼼짝 못 하게 하기도 했다. 또 힙한 MZ 무당으로 몽환적 접신 댄스를 선보이고, 19금을 장면을 간접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출퇴근 지하철에서 모든 것을 소화하는 갓생러 경기도인과, 'MZ 오피스 in 대기업'의 미스테리하고 오싹한 디자인팀 사원으로 변신하는 등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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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출연 만으로 대중적 주목을 받으면서 전종서의 다양한 연기 스팩트럼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이어졌다. 다만 긍정적 반응만큼이나 과거 의혹에 대한 문제제기도 유튜브와 커뮤니티 댓글 등을 통해 상당수 제기됐다. 앞서 4월 전종서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누리꾼은 전종서가 툭하면 애들 체육복이랑 교복을 훔치거나 뺏고 애들이 안 주면 욕을 했고, 화장실까지 쫓아와 문을 발로 차 무서워 조용해지면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종서 얼굴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나서 속상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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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소속사는 이런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당사자인 전종서 역시 '우씨황후'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며 "이전에 회사를 통해 입장을 밝혀드렸다시피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그게 사실이라면 제가 대중분들 앞에서 작품을 내고 이 자리에 나올 수 없었을 거다"라고 해명했다.
전종서는 "그런 일에 휘말려서 정말 유감이고, 그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분들에게는 좋은 작품을 통해 회복할 수 있도록 전념하겠다. 이 부분은 잘 정리가 될 수 있도록 저와 회사가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법적 대응을 예고한 지 5개월이 되도록 이 사안에 대한 추가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예를 들어 허위사실을 올린 게시자를 형사 고소했다든지, 고소 후 게시자가 특정됐다든지의 입장 발표를 통해 허위사실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내놓을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속사는 침묵을 택하면서 '조용한 합의'를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만 키우는 꼴이 됐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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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는 수많은 캐릭터를 담아낼 수 있는 배우임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배우 자체가 갖고 있는 강한 이미지로 인해 학폭 의혹은 자칫 배우 전체의 이미지를 악화할 수 있는 큰 리스크가 된다. 털어낼 수 있는 리스크라면 적극 털어내는 것이 대중들로 하여금 맘껏 전종서를 좋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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