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도입 변액 등 최적 펀드 추천
비회원 가능 마이데이터 보험분석 자산 관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업에서 AI(인공지능) 혁신 대표 분야는 자산관리다. 은행, 증권, 카드는 로보어드바이저, AI 투자 서비스 등을 통해 자산관리 대중화에 힘을 싣고 있다. 보험도 보장분석 강화가 부각된다. 전반적인 연금시장 활성화도 기대된다. 금융 업권 별 4대 기업 중심으로 AI 자산관리 현황과 향후 계획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퇴직연금에 AI를 도입하는 등 자산관리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고객 층 확대, 신탁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에 팔을 걷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교보생명은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을 리뉴얼, 퇴직연금 고객이 AI가 추천하는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챗봇 등 대고객 서비스와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AI 도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로 수익률 제고…자산관리 서비스 확대
교보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AI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을 도입, 자산관리에 AI를 선제적으로 활용해왔다. 2021년 교보생명이 처음 도입한 2020년 8월부터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한국금융공학컨설팅과 6개월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2개월 간 안정화 과정을 거쳤다.
교보생명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은 변액보험,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이용할 수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은 고객 투자성향과 투자 목적 등에 맞는 자산배분 전략을 추천해준다. 자산군별 투자 비중을 결정한 뒤에는 최적의 금융상품과 펀드도 추천받을 수 있다.
매일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해 시장상황 변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도 추천한다. 국내외 금융시장 관련 다양한 정보도 제공해 준다.
수익률 제고 성과도 얻고 있다. 교보생명 올해 2분기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 원리금비보장 수익률은 5분기 연속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고도화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교보생명 비고객도 보험분석, 자산관리, 노후설계, 하루루틴 등 금융과 건강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앱을 개편했다. 보험분석 서비스에서는 이용자가 교보생명 앱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연결하면 모든 보험사에 가입한 전체 보험을 한 번에 모아 보장내역을 점검할 수 있다.
노후설계 서비스는 가입한 연금내역과 국민연금 데이터를 계산해 예상연금수령액을 바로 확인하고, 이를 통해 노후 준비 상황을 보다 빠르고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은퇴설계 솔루션 제공하는 '은퇴설계GPT'
교보생명은 마이데이터내 은퇴 설계 서비스, 보험금 지급 심사 등에서 AI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Chat)GPT를 활용한 '교보GPT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교보GPT'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GPT(MS Azure GPT)를 활용해 교보생명 클라우드(Cloud) 환경에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챗GPT다. MS 애저 오픈AI 내에 데이터 저장공간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이 정한 보안규정을 준수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교보GPT를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보험약관GPT, 은퇴설계GP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은퇴설계GPT'는 교보생명 통합앱에서 제공 중인 금융마이데이터 은퇴설계 서비스에 적용되며, 챗GPT 고객상담을 통한 맞춤형 은퇴설계 솔루션을 제공한다.
'보험약관GPT'는 고객이 어려워하는 보험약관을 상품별, 가입기간별로 요약해 쉽게 설명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교보생명은 판매중인 36종 보험 상품에 보험약관GPT를 적용했으며 종류를 확대하고 있다.
내근 사원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료 요약과 업무 자동화 서비스 등도 검토하고 있다.
보험금 지급·심사에도 AI를 활용한 자동심사 모델을 구축해 보험금 청구에서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했다. 작년 하반기 기준 교보생명 보험금 신속지급 평균기간이 0.25일로 주요 보험사 중 가장 높다. 생명보험 업계 평균 기간은 0.9일이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한 보험사기예측시스템 ‘K-FDS(Kyobo Fraud Detection System)’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K-FDS’는 보험 계약과 사고 정보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법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통해 분석해 보험 사기 의심 사례가 자주 발생하는 질병, 상해 유형을 자동으로 분류한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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