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기자회견] 7경기 무승→PO 멀어졌다! 박동혁 감독 "결과를 내지 못해 책임감을 느낀다"

[인터풋볼=가동민 기자(아산)] 박동혁 감독이 패배의 잘못을 통감했다.

경남FC는 1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9라운드에서 충남아산FC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경남은 5승 10무 12패(승점 25)로 12위, 충남아산은 11승 8무 8패(승점 41)로 4위가 됐다.

경기 초반 충남아산이 빌드업 상황에서 패스 미스를 여러 차례 범했고 경남이 분위기를 잡았다. 경남은 양쪽 윙백을 높은 위치까지 올려 충남아산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김주성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은 충남아산의 흐름이었다. 후반 8분 강민규에게 추가 실점을 내줬다. 경남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지만 충남아산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주닝요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경남은 충남아산에 패했다.

경기 후 박동혁 감독은 "전반에 경기를 잘하다가 먼저 실점한 게 패인이다. 득점하려고 나가다보니 어쩔 수 없이 공간이 벌어졌다. 역습이나 위치에 대한 훈련을 잘했다 생각했는데 아쉽다. 득점 기회를 골로 만들지 못해 아쉽다. 약속한 부분이 지켜지지 않았다. 상대의 역습에 당한 것 때문에 졌다. 선수들이 원정에서 힘들게 싸웠고 팬들이 먼 발걸음 했는데 결과를 내지 못해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충남아산은 주닝요를 통한 역습 대응을 준비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지고 있어 상대한테 공간을 더 줬다. 우리가 공 소유를 하다 보니 전체적인 밸런스가 벌어졌던 게 문제였다"라고 덧붙였다.

경남은 빌드업 과정에서 후방에 숫자를 유지했다. 이에 "빌드업 숫자를 늘렸다. 상대 역습이 장점이라 약속된 플레이였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면 상대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측면에서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 득점 기회가 없던 것도 아니다. 결과적으로 상대 역습에 당한 게 가장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박동혁 감독은 충남아산 시절부터 전술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경남 부임 당시 많은 기대르 받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동혁 감독은 "실점을 많이 한 게 첫 번째 원인이다. 모든 선수의 잘못과 나의 잘못이다. 실점을 안 해야 비기거나 한 골 싸움도 할 텐데 위축되는 게 요인이다. 점유율은 잘 이뤄지고 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역습이나 볼 배급이 잘 되지 않아 아쉽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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