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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역대 최악 시즌 보낸 텐 하흐, 자신감 여전 "맨시티 다음으로 많이 우승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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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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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자신감이 여전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맞붙는다. 현재 리버풀은 2승, 맨유는 1승 1패다.

경기를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의 처참한 성적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지난 시즌 맨유는 8위를 기록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맨유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었다.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들어봐라.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맨체스터 시티 다음으로 많이 우승했다. 다른 누구보다 더 나은 성과를 냈다. 그게 사실이다. 올해도 우승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반복해서 말하지만, 맨시티 다음으로 우리가 영국에서 가장 많이 우승했다. 플레이 방식은 주관적이기에 축구에서는 우승 하나만 중요하다. 시즌이 끝난 뒤 트로피를 받는지 여부다. 젊은 선수들을 데려왔고, 발전시켜 우승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이 더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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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 맨유 지휘봉을 잡고 두 번 우승했다. 첫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우승했고, 지난 시즌 FA컵에서 맨시티를 꺾고 우승했다. 맨시티는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를 달성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EFL컵 우승을 차지했다.

텐 하흐 감독의 말대로 맨유(2회)가 맨시티(3회)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을 많이 한 팀이다. 이는 분명히 인정할 만한 성과이지만, 부정적인 면도 많았다.

지난 시즌 경기력도 빼놓을 수 없다. 수비라인이 자주 바뀐 이유 중 하나인 부상도 잦았지만, 기본적인 경기력 자체가 들쭉날쭉했다. 납득할 수 없는 선수 기용과 용병술이 이어졌고, 이는 저조한 득점력으로 나왔다. 지난 시즌 맨유는 골득실 차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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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추가시간 실점 패배도 많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90분 이후 추가시간에 6번의 결승골을 내줬다. 추가시간에만 역전골을 내줘 패배한 것이 6번이라는 이야기다.

그런데 텐 하흐 감독 부임 전 30년 동안 맨유가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내줘 패배한 횟수는 단 2회였다. 알렉스 퍼거슨 경, 데이비드 모예스, 조제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 그동안 맨유를 거쳤던 모든 감독들의 기록을 합한 것이다. 1992년부터 2022년까지 단 2패였는데, 텐 하흐 감독 부임 후 2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6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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